농촌진흥청이 발표한 국내 축산물 소비에 관한 설문 결과를 살펴봤습니다. 우선 주 1회 이상 ‘이 고기’를 먹는다는 비율입니다. 1위는 돼지고기. 69.5%의 응답자가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돼지고기를 먹고 있었습니다.
이어 닭고기 55.1%, 소고기 44.9% 순이었는데요. 주 3회 이상 먹는 소비자 역시 돼지 20.4%, 닭 12.1%, 소 11.8%로 순서가 같았습니다.
사먹는 방법은 어떨까요? 최근 3개월간의 소비 방법을 물은 결과, 집에서 조리해먹는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돼지고기 60.3%, 소고기 50.4%, 닭고기 44%로 3대 고기에서 모두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지요.
이 중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가정 내 조리(57∼61%), 가정간편식/바로요리세트(12∼15%), 배달(9∼11%) 순으로 비슷한 분포를 보였습니다.
단, ‘치킨의 민족’답게 닭고기는 역시 시켜먹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는데요. 배달로 소비하는 경우가 30.3%로 2위를 기록, 가정간편식/바로요리세트(13.2%)와 외식(12.6%)을 크게 앞섰습니다.
이 소비 패턴의 변화는 코로나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돼지고기와 소고기의 경우, 외식이 감소했다는 답변이 각각 38.7%와 49.3%. 반면 41.4%와 41.1%는 집에서 해먹는 일이 늘었다고 답했습니다.
닭고기는 배달 이용이 늘었다는 응답이 42.3%나 됐습니다.
아울러 코로나는 육류 구입 장소에도 변화를 가져왔는데요. 인터넷 구매가 크게 증가했고, 백화점 구매 빈도는 많이 줄었습니다.
우리 국민 절반가량 혹은 그 이상이 주 1회 이상씩은 먹는다는 이들 3대 고기. 특히 돼지고기는 그 비율이 70%에 달할 정도로 우리 입맛에 친숙한 식재료인데요.
여러분은 어떤 고기를 어떻게 먹는 걸 가장 좋아나요?
뉴스웨이 이성인 기자
sile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