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원이 선정한 5대 키워드는 ▲비트코인 8000만원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대체불가능한토큰(NFT) ▲코인베이스 나스닥 상장 ▲비트코인 ETF 등이다.
첫 번째 키워드의 경우 1000만원을 웃돌던 비트코인이 지난해 말부터 2000만원을 넘어서며 올해는 신고점을 연달아 돌파, 지난달 초 코인원 기준 8247만원에 거래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NFT 시장 활성화 디파이 산업 규모가 커지면서 이더리움 가격 역시 588만원까지 치솟았다. 도지코인 역시 시총 10위권까지 오르는 등 알트코인이 주목받았다.
코인원 측은 “가상자산의 폭발적 성장과 투자 열기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시”라며 “신규 투자 유입이 급증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키워드인 특금법은 지난 3월부터 9월 말까지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들의 가장 큰 난관으로 꼽혔던 이슈다. 특금법은 가상자산 사업자의 신고 및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3월25일 시행됐으며 사업자 신고 유예기간은 9월말 종료됐다. 현재 코인원을 비롯해 18개 사업자가 신고 수리 절차를 마쳤다.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특금법 시행 여파로 인해 트래블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트래블룰은 가상자산 송수신인을 확인하고 거래내역을 저장해야하는 의무 규정으로 내년 3월 말까지 모두 도입해야 한다. 코인원 측은 빗썸, 코인원과 함께 합작법인 CODE를 설립, 내년 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세 번째 키워드인 NFT는 가상자산 업계 뿐 아니라 게임업계까지 확산된 키워드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 단 하나만 존재하는 말그대로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다. 디지털 아트, 아이템 등에 접목할 시 소유권 증명이 가능하고 거래 시 소유권 이전 등의 기록이 남겨져 미술과 게임 등의 분야에서 점차 도입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코인원 측은 “게임, 팬덤, 부동산 등 국내외 유수 기업들이 앞다퉈 NFT 시장 선점을 위한 상품 개발과 투자에 나섰고 메타버스 P2E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비즈니스가 급부상 했다”면서 “코인원은 2대 주주인 컴투스홀딩스의 NFT 사업에 기술적 협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 상장 역시 중요 키워드로 꼽혔다. 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상장 전부터 시가총액 100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되는 등 업계와 월가의 주목을 받았다. 상장 초기 시가총액 1120억달러까지 치솟는 등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열기를 실감케 했다.
코인원이 꼽은 마지막 키워드는 비트코인 ETF다. 지난 10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가상자산 투자 금융상품인 비트코인 선물 ETF 거래가 시작됐다. 비트코인 ETF 출시는 비트코인 시세 상승을 주목한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유입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2021년 가상자산 시장은 투자 방식의 다변화, 신규 투자 유입 급증 등을 통해 한층 도약하는 계기가 된 한해였다”며, “2022년에는 메타버스, NFT 등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이 새롭게 펼쳐질 것이며, 그 중심에 선 가상자산 거래소는 시스템 안정화, 보안 강화 등에 더욱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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