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23일 선대위 회의를 마친후 기자들에게 “윤 후보가 또 말실수한 것 같은데, 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리 해석할 수도 있다”며 “자유를 구가하려면 자기에게 (교육과 경제역량 등이) 있어야 그런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취지인 것 같은데 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말했다.
임태희 총괄상황본부장도 “노련한 정치인이었으면 그렇게 발언을 안 했을 텐데, 살기 어려우면 자유나 평등을 생각할 겨를조차 없지 않으냐는 취지로, 표현이 충분히 되지 않다 보니 조금 이상하게 전달된 것 아닌가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윤 후보는 전날 호남 방문에서 “극빈한 생활을 하고 배운 것이 없는 사람은 자유가 뭔지도 모를 뿐 아니라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한다”고 말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잇단 윤 후보의 망언에 “나도 모르겠다”며 체념하는 반응을 보였고,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는 “19세기 존 스튜어트 밀 같은 사람들은 이미 자유를 보편적인 것으로 간주해 가난한 노동자도 자유가 뭔지 인식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면서 “윤모(윤 후보)의 사상적 발전은 17~18세기 단계에 머무르는 듯하다”고 했다.
뉴스웨이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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