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트레인 담당 조직, 전동화 조직으로 변경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17일 연구개발본부 내 엔진개발센터를 폐지하고 배터리개발센터를 새로 만들었다. 배터리개발센터 산하에는 배터리설계실과 배터리성능개발실, 배터리선행개발실 등이 자리 잡는다.
기존 엔진개발센터 산하 조직들은 제품 통합조직과 전동화설계센터 등 다른 센터 산하로 이동됐다. 파워트레인시스템개발센터는 전동화시험센터로, 파워트레인성능개발센터는 전동화성능개발센터로, 파워트레인지원담당은 전동화지원팀으로 각각 변경됐다.
이번 조직개편은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환 스케줄에 따른 것이다. 전기차 관련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내연기관 엔진의 중요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지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와 기아는 오는 2045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2040년부터 유럽을 포함한 주요시장에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만 판매할 계획이다. 제네시스의 경우 2025년부터 모든 신차를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로 출시한다.
다만 내연기관 엔진 연구개발 조직이 아예 사라진 것은 아니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설 배터리개발센터는 배터리 양산 보다는 향후 현대차그룹의 전기차에 안정적인 적용을 위한 선행 연구를 담당하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기존 엔진의 연비개선이나 성능 안정화 등의 측면에서 엔진의 연구개발 수요는 계속해서 존재하는 만큼 신차를 개발하는 제품 통합센터 등에 엔진 연구개발 조직을 배치해 유기적으로 협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hur@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