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9∼24일 엿새간 전국 18세 이상 3천90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전주보다 4.0%포인트 떨어진 40.4%를 기록했다.
이 후보 지지율은 전주보다 1.7%포인트 오른 39.7%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지난주(6.4%포인트)보다 5.7%포인트 감소한 0.7%포인트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5.6%,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2.9%로 뒤를 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거나 답변을 유보한 경우는 8.8%였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10.4%p↓)·호남(6.3%p↓)·충청권(4.7%p↓)·서울(4.4%p↓)·남성(5.5%p↓)·여성(2.6%p↓)·50대(8.2%p↓)·70대 이상(5.1%p↓)·60대(4.5%p↓)·20대(4.2%p↓) 등에서 두루 하락했다. 다만 부산·경남(1.9%p↑)에서는 다소 상승했다.
이 후보는 대구·경북(6.8%p↑)·충청권(4.1%p↑)·호남(3.6%p↑)·부산·경남(2.3%p↑)·남성(2.1%p↑)·여성(1.2%p↑)·50대(8.5%p↑)·20대(2.1%p↑)·60대(1.4%p↑)에서 올랐다. 다만 서울(1.8%p↓)에서는 감소세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윤 후보는 보수층(5.8p↓)과 중도층(2.6%p↓)에서 지지도가 빠졌다.
이 후보는 진보층(2.7%p↓)에서 지지율이 하락했지만, 중도층(2.4%p↑)과 보수층(1.1%p↑)에서 표심을 얻으며 전체적으로는 지지율 상승세를 보였다.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윤 후보의 경우 중도층보다 보수층 낙폭이 더 크게 나온 점이 주목된다"며 "김건희씨 논란과 함께 선대위 '내홍'이 중도층보다 지지층인 보수층에서 더 예민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이 후보가 전주보다 3.2%포인트 오른 46.0%, 윤 후보가 전주보다 4.1%포인트 하락한 44.1%를 기록했다. 전주보다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과 정의 가치를 실현할 후보를 물은 말에는 윤 후보가 36.7%, 이 후보가 35.1%로 집계됐다. 다음으로 안 후보와 심 후보는 각각 9.1%, 7.3%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37.2%, 더불어민주당이 32.7%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지난주 6.1%포인트에서 4.5%포인트로 줄었지만, 오차범위 밖의 차이를 유지했다.
국민의당이 7.9%, 열린민주당이 6.4%, 정의당이 3.5%로 뒤를 이었다. 무당층은 9.7%에 달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서는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0.9%포인트 오른 41.1%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5%포인트 하락한 55.3%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다.
리얼미터는 임의걸기(RDD)로 무선(95%)·유선(5%) 표본을 추출해 전화 면접과 자동응답 조사를 병행했다. 응답률은 7.6%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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