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이봉주씨 ‘통화와 치매진단 결합한 에이지 테크’최태원 회장·중학생 합작품 ‘코리아 게임’ 2위 올라TOP6+α 사업 추진···대한상의 사업추진체계 정비 검토
대한상공회의소가 2일 ‘2021년 국가발전 프로젝트’의 최종 결선무대를 선보인 가운데 1억원의 상금을 차지한 1위는 ‘치매 막는 10분 통화’를 설계한 16년차 직장인 이봉주 팀에게 돌아갔다.
관심을 끌었던 중학생팀의 ‘NFT(대체불가토큰) 활용한 AR 보물찾기’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3위는 우리동네 병원이 달라졌어요(세브란스 정신과 의사 김진현, 직장인 옥진호), 폐업도 창업만큼(청년쉐프 백명기) 두 팀이 차지했으며 5위, 6위는 각각 코스싹(예비부부 김현재 등), 내 귀에 캔디(국민건강보험공단 양명진 등)로 결정됐다.
이날 경연은 국가발전기여도(100점), 실현가능성(100), 국민투표(50)를 바탕으로 250점 만점으로 채점했다. 사소한 통화는 총 212점을 받았다.
1위를 차지한 ‘사소한 통화’는 ‘치매 막는 10분 통화’라는 컨셉으로 효심자극 프로젝트로 불린다. 치매 첫 증상 발현 후 병원에 첫 발걸음을 내딛기까지 2.7년이 걸리는 현실 속에서 부모님께 통화 1통으로 치매진단검사(K-MMSE)를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직접 멘토링하기도 한 이 프로젝트는 치매 테스트 느낌도 지워내고, 전문가 지원 서비스도 선보였다.
최태원 회장과 손잡은 15살 중학생 윤서영양은 전남 강진-경북 상주-강원 영동을 잇는 테마 여행 시제품으로 2등을 차지했다. 강진 가우도에서 풍어제 전설을 기반으로 한 ‘AR 물고기’ 게임을 즐기고, 상주 임진왜란 전적지에서 NC소프트의 리니지 구슬을 얻는다는 설정이다.
최 회장은 게임업계와의 공조, 지자체 5000여개 축제와 협업, NFT 규제 우회로 등에 대해 집중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최 회장은 “1위 사업 뿐 아니라 TOP6 아이디어를 대한상의에서 추진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국가발전 프로젝트 공모전이 한번 하고 마치는 사업이 아니라 아이디어가 국가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의지다.
실제 대한상의는 상시적으로 아이디어가 생성되고, 발전되고, 사업화되는 아이디어뱅크를 논의중이고, 이에 대한 추진조직에도 변화를 줄 예정이다.
우태희 상근부회장은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프로젝트들도 백서로 제작해 누구나 국가발전 프로젝트에 쉽게 접근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낡은 제도로 막혀있게 될 규제사각에 대한 대비책에 대해서는 “대한상의 샌드박스 지원센터를 활용헤 규제 우회로를 마련해 국민의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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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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