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작년 한 해 동안 7만6152대를 팔았다. 현대차 72만6838대, 기아 53만5016대에 이어 판매량 기준 3위다.
4위 역시 수입차 업체에게 돌아갔다. BMW코리아는 6만5669대를 팔아 르노삼성(6만1096대), 쌍용차(5만6363대), 한국지엠(5만4292대)을 제쳤다.
수입차협회가 판매를 집계한 2003년 이후 수입차 브랜드가 국내 판매량 3위에 오른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작년 수입차 연간 누적 판매대수는 27만6146대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하지만 당초 자동차업계에서 예상한 연간 30만대 판매 돌파에는 실패했다. 전세계적인 반도체 부품 수급 지연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벤츠, BMW에 이어 아우디가 2만5615대를 기록했고, ▲볼보 1만5053대 ▲폭스바겐 1만4364대 ▲미니 1만1148대 ▲지프 1만449대 순으로 집계됐다.
베스트셀링 모델은 1만1878대가 팔린 벤츠 E 250로 선정됐다. 렉서스 ES300h(6746대), BMW 520(6548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연간 연료별로는 가솔린이 13만7677대(49.9%), 하이브리드 7만3380대(26.6%), 디젤 3만9048대(14.1%), 플러그인하이브리드 1만9701대(7.1%), 전기 6340대(2.3%) 순이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2021년 수입 승용차 시장은 다양한 신차, 적극적인 마케팅, 개별소비세 인하 등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급 난에 따른 물량부족 등으로 2020년 대비 증가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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