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 교통망’ 공약 발표GTX A·C 연장···GTX D·E·F 신설‘콤팩트 시티’ 건설···25만호 주택 공급
윤 후보는 7일 여의도 당사에서 수도권 교통망 공약을 발표하며 “1300만 경기도민, 300만 인천 시민의 출퇴근길 고통을 덜어드리겠다. 수도권 전 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출퇴근이 가능하게 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출근길 지하철을 타고 국회의사당역에 내린 뒤 여의도 당사까지 걸어서 출근했다. 이는 시민들의 ‘지옥철’ 출근길을 동행하며 수도권 광역 교통망 개선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전날 신도시 재정비 공약 발표에서 윤 후보는 “신도시 개발 사업은 지금까지 집만 짓고 광역 교통망이 부실한 경우가 많았다”며 “신도시 재정비 사업을 추진하면서 인근 광역 교통망 사업도 함께 확충해 삶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약은 구체적으로 △1기 GTX 노선 연장 △2기 GTX 3개 노선 추가 △GTX 노선 따라 ‘콤팩트 시티’ 건설 등을 약속했다.
1기 GTX 연장에 대해선 “GTX는 2008년 A·B·C 라인이 계획됐고 2019년부터 내년까지 착공해 2027년 말에 완공될 예정”이라며 “그러나 기존 계획은 3개 노선으로 수혜 범위가 제한적이어서 수도권은 여전히 교통 사각 지대가 남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A노선은 기존 운정~동탄에서 운정~동탄~평택까지, C노선은 기존 덕정~수원에서 동두천~덕정~수원~평택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기 GTX 3개 노선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D·E·F 노선 신설로 수도권 일대 주거 밀집 지역에서 서울 도심까지 잇는 방안이다. D노선은 수도권 남부에서 동·서를 잇는다. 김포~대장~신림~사당~삼성~하남~팔당 라인을 기본으로 삼성에서 분기돼 삼성~수서~광주~여주를 잇는 라인을 추가한다. 김포~팔당 구간은 신설, 삼성~여주 구간은 신설 및 기존 경강선을 일부 활용한다는 것이 윤 후보의 설명이다.
E노선은 인천~김포공항~정릉~구리~남양주를 연결한다. 김포공항~구리 구간은 신설하고 나머지 구간은 공항 철도와 경의중앙선을 활용한다. F노선은 고양~안산~수원~용인~성남~하남~의정부~고양으로 이어지는 순환선 형태다.
이와 함께 GTX 노선을 따라 ‘콤팩트 시티’를 건설, 총 25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1기 GTX 3개 노선의 차량 기지와 주요 정차장 주변을 재정비 해 3만호, C노선 연장 구간 정차역 주변에 2만호, 2기 GTX 3개 노선 주요 정차역 주변에 20만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GTX 연장과 신설에 소요되는 재원은 총 17조 6440억원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그는 “계획을 조속히 진행해 수도권 주민 여러분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고, 부동산 시장도 안정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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