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발표한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결과’를 살펴봤습니다.
우선 어떤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는지 봤습니다. 개와 고양이가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평균 양육 마릿수는 반려견이 1.19마리, 반려묘가 1.46마리였습니다. 마릿수 최다 반려동물은 물고기로 16.65마리였지요.
그렇다면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키우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요?
반려동물을 양육하게 된 계기는 ‘동물을 좋아해서’가 46.0%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가족 구성원이 원해서’, ‘우연한 계기로 반려동물이 생겨서’ 등이 있었지요.
동물 입양의 경로는 지인에게 무료로 분양받은 경우가 44.3%로 약 절반을 차지했습니다. 이어 펫숍에서 구입하는 경우가 22.5%, 지인에게 유료로 분양받는 경우가 8.8%였지요.
하지만 입양한 반려동물의 양육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었는데요. 반려동물 양육자를 대상으로 파양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26.1%가 파양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양육 포기 혹은 파양을 고려하는 이유로는 ‘물건 훼손‧짖음 등 동물의 행동문제’가 가장 많았습니다. 그 밖에도 ‘예상보다 지출이 많음’, ‘동물이 질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함’ 등이 있었지요.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반려동물을 학대하는 사건도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만약 동물학대 현장을 목격한다면 사람들은 어떻게 행동할까요?
동물학대 목격 시 행동에 대한 질문에는 절반 이상이 ‘국가기관에 신고한다’고 응답했습니다. 2019년과 비교했을 때 10% 정도 증가한 응답비율이지요.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3.1%. 2년 전에 비해 약 절반으로 줄었는데요. 동물복지를 위한 제도 개선과 그에 따른 의식의 변화로 보입니다.
반려동물 가구가 증가하는 만큼 바람직한 반려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길 바라봅니다.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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