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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김건희, 최순실보다 훨씬 영악··· 국힘 선거 샤머니즘에 잡혀”

추미애 “김건희, 최순실보다 훨씬 영악··· 국힘 선거 샤머니즘에 잡혀”

등록 2022.01.17 11:00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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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페이스북에 MBC ‘스트레이트’ 소감 올려“보수 정당이 다시 한 여인에 의해 완벽하게 접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허위 이력 논란 기자회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허위 이력 논란 기자회견.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허위경력 의혹 등에 대한 입장문 발표를 하고 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윤석열 후보를 커튼 뒤에서 조종하는 김건희씨는 마구 내지르는 최순실보다 훨씬 은근하고 영악하다”고 평했다.

추 전 장관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스트레이트’ 시청 소감을 올려 “보수 정당이 다시 한 여인에 의해 완벽하게 접수돼 선거를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전 장관은 “가장 큰 문제는 보수정당의 생각과 토론을 마비시키고 봉쇄한다는 점”이라며 “김건희씨는 자신이 영적이어서 도사들하고 교류하고 웬만한 무당 이상이라며 “내가 정권을 잡는다”고 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국민의힘에 사람이 없어서 자신이 선거를 이끌어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당에 국민의 혈세로 보조금을 지급하고 선거비를 보전해주는 것은 토론과 숙의를 통한 정당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함”이라며 “그런데 국민의힘 선거는 현대판 샤머니즘 정치에 잡혀있다”고 했다.

또 추 전 장관은 “정권을 빼앗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혀 검언의 힘으로 큰 윤석열 후보를 꾸어와 너무 쉽게 의지해 버렸다”며 “홍준표 의원의 말대로 ‘한 번 속으면 실수이고, 두 번 속으면 바보이고, 세 번 속으면 공범’이다”고 했다. 이어 “민주주의는 숙의 민주주의다. 숙의가 없고 현대판 샤머니즘 정치에 의지하는 정치로 다시 보수 정당이 퇴행 당했다”고 꼬집었다.

추 전 장관은 김씨가 윤 후보가 검찰총장 시절 진행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가족에 대한 수사에 대해서 “유튜버가 비즈니스 차원에서 키웠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윤석열 검찰총장은 자신의 결심과 승인으로 이루어진 것이라고 국회에서 명확하게 답변했던 것”이라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조국 후보자의 사모펀드 비위를 수사하겠다며 장관 임명을 철회하지 않으면 자신이 사표 내겠다고 대통령과 청와대를 압박하기도 했다”며 “언론에 실시간 수사 정보와 수사 상황을 흘리며 수사를 확대한 것도 수사를 승인 지휘한 윤석열 본인이라 할 것”이라고 했다.

추 전 장관은 “그래서 언론은 살아 있는 권력 수사를 하는 영웅으로 정치적으로 키우는 명분으로 삼았던 것”이라며 ”그런데 사모펀드가 무죄로 결론이 나고 보니 유튜버 탓을 대며 발을 빼는 것일 뿐이다. 참으로 영악한 여인”이라고 했다.

‘조국의 적은 민주당’, ‘박근혜의 탄핵도 보수가 한 것’이라는 김씨의 발언에는 “윤 후보가 탄핵을 뒷받침한 칼잡이 검사였다가 이제 와 보수 텃밭에서 후보가 됐으니 다분히 표를 의식한 계산된 발언”이라며 “윤 후보가 걸핏하면 ‘공정과 상식’을 들먹였던 것도 이번 선거를 조국의 선거로 몰고 가겠다는 김건희 씨의 배후 조종이 작용했을 것이다. 그러나 ‘공정과 상식’의 구호도 자신의 학력 위조와 신분 사기로 인해 남편의 발목을 잡고 만 것”이라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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