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인터, 작년 매출 33.9조 사상 최대···전년 比 58% ↑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33조9489억원, 영업이익 5854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4% 늘었다. 특히 이번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3565억원으로 55.3% 성장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9조1859억원, 영업이익 1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8%, 60.4%씩 확대됐다.

매출 호조는 주요 전방산업의 회복에 힘입어 철강재와 철강 원료 교역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영업이익 개선은 철강과 투자법인의 실적 호조 덕분이며, 리스크 관리 강화에 따른 비경상손실이 감소하면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도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핵심사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고, 친환경 사업 등 미래 사업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발맞춰 친환경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아 생산량을 오는 2025년까지 400만대로 늘리고,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20%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그룹사와의 공조도 확대한다. 우선 철강사업에서는 그룹사 수출채널을 통합해 시너지 창출을 모색하고, 그룹의 탄소중립 전략에 부응해 재활용 원료인 철스크랩의 안정적 조달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친환경차, 풍력발전, 태양광발전 등 친환경 산업 연계 수요 개발도 추진한다.

에너지사업에서는 가스전 사업의 이익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호주 세넥스 에너지 인수를 마무리해 안정적인 운영체제를 조기에 구축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해상광구 탐사를 통해 추가 매장량을 확보하는 등 신규자원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그룹 100대 과제 중 하나로 회사가 육성해온 식량사업은 곡물 밸류체인 확장을 통해 종합식량사업 기반을 마련한다. 아울러 팜오일 사업은 지주사 설립을 기반으로 팜유 정제, 바이오디젤 등으로 사업을 지속해서 확장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변화하는 글로벌 사업 환경을 반영한 사업 전략으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경영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꾸준한 실적 창출 및 글로벌 시장 확대를 바탕으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