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블록체인’ 신사업 두축 포부3월부터 블록체인 접목 게임 6종 순차 출시 ‘메타노믹스’와 ‘메타휴먼’ 통해 플랫폼 구축“P2E 게임 규제 풀어야”···기축 코인 발행
넷마블은 27일 구로구 지타워 본사에서 제5회 NTP를 열고 신작 라인업 20종과 함께 블록체인, 메타버스 사업의 전략에 대해 밝혔다. 이날 방 의장은 행사 말미에 ‘넷마블의 사업현황 및 새로운 도전’이라는 스피치 세션을 통해 새로워진 넷마블의 비전에 대해 공유했다.
방 의장은 “2020년까지는 블록체인과 관련해 보안, 기술, 사업 안정성, 사회적 공감이 필요했던 시기”라며 “지난해부터는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에서 NFT를 활용한 산업들이 나오기 시작했고 이제 본격적으로 다양한 비즈니스가 진행될 시점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부터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고민하고 시장 진출을 기획했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체계를 갖추면서 많은 준비를 했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사업을 ‘투트랙’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넷마블 본사에서는 게임 본연의 재미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하는 모델을 구축한다. 개발 자회사인 넷마블F&C에서는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게임과 콘텐츠를 결합할 계획이다. 웹툰, 웹 소설 등 디지털 콘텐츠에서부터 커머스까지 확장시키는 모델이다.
구체적으로 블록체인이 접목된 게임은 3월 출시 예정인 A3 스틸 어라이브(글로벌)을 필두로 ▲골든브로스 ▲제2의 나라(글로벌)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챔피언스: 어센션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메타버스는 ‘메타노믹스’와 ‘메타휴먼’ 등 두 가지 방향성을 갖고 시작한다.
방 의장은 “메타버스 안에는 유저와 개인이 경제활동을 하고 가상자산을 획득하는 과정과 실물 자산화를 하는 등 큰 동기부여 요소가 있다”며 “메타버스는 가상을 넘어 두 번째 현실의 세계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노믹스의 예로는 올해 출시예정인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들었다. 기존 보드게임이었던 모두의 마블이 부동산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새롭게 만들어진다. 디지털 자산의 획득과 거래를 할 수 있는 P2E 게임이다. 다만 국내에선 P2E 게임이 법 규제로 막혀있기 때문에 관련 이슈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P2E 요소는 제외하고 출시될 예정이다.
메타휴면은 제나, 리나, 시우 등 캐릭터를 공개한 상황이다. 넷마블은 앞으로 더 많은 메타휴먼을 공개해 메타휴먼 기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제시했다.
이날 방 의장은 최근 게임업계의 트렌드인 P2E 게임과 규제에 대해 출시는 먼저 허용하되 사후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방 의장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규제를 안 하는 것도 문제고 규제를 하는 것도 문제다. 방법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면서 “블록체인은 앞으로 다양한 산업과 연계될 텐데, 유독 게임만 안 된다는 생각은 다시 한번 고민해봐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 초기에는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하는데, 당장 출시를 막는 것보다는 출시는 허용해주되, 출시 이후 부작용들에 규제를 강화해 나가는 것이 올바른 생각”이라며 “블록체인 게임은 하나의 흐름인데 한국만 서비스하지 못한다는 것이 안타깝다. 관련된 규제 방향을 조금 바꾸면 어떨까“라고 덧붙였다.
넷마블은 자체코인 발행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게임 퍼블리싱 모델에 적합한 기축통화, 즉 코인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고 발행하게 되면 상장까지 할 계획”이라며 “넷마블F&C의 아이텀큐브코인도 추가 재상장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준비하는 신사옥과 관련해 권 대표는 “블록체인, NFT 게임의 개발을 진행하고 있고,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제가 지휘하고 있다”며 “코인이 발행되면 그 생태계를 운영하는 준비와 기존 모델에서 P2E가 적용되는 방식에 대해 개발팀과 협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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