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1.5조 육박, 컨센 10% 이상 상회전년比 515% 증가, 기존 최고치보다 26%↑순이익 6387억, 2018년부터 3년 적자 탈출화물사업 호조, 5분기 만에 최대 매출 경신여객사업 부진 불구,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
대한항공은 지난해 동안 매출 8조7534억원, 영업이익 1조464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증권사들은 대한항공이 연간 매출 8조8960억원, 영업이익 1조27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8%, 영업이익은 515% 확대됐다. 기존 연간 최고 영업이익이던 2010년 1조1589억원보다 26% 높은 수치로, 신기록을 경신했다.
연간 순손익의 경우 6387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순손실 1946억원과 비교할 때 흑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은 2017년 8019억원으로 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3년간 적자를 기록해 왔다.
지난해 4분기에 매출 2조8259억원, 영업이익 7044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81%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역대 최고 실적으로, 기존 최대치이던 2016년 3분기 4476억원보다 1.6배 가량 높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4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축소됐다.
4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2조1807억원으로, 기존 역대 분기 최대 매출이던 작년 3분기(1조6503억원) 기록을 5개 분기 만에 깼다.
연말 성수기 효과로 화물 수요가 증가했고 여객기 운항 감소에 따른 벨리(하부 화물칸) 공급 부족으로 운임이 상승한 영향이다.
특히 대한항공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정체 및 조업 제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안정적인 공급 유지한 효과라고 평가했다.
여객사업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요 부진이 지속됐다. 다만 괌, 싱가포르, 하와이 등 무격리 입국 가능지역 확대가 이어지면서, 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증가한 3795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은 올해도 호실적을 내기 위해 전략을 구상했다. 우선 화물사업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문제, 글로벌 소비 및 투자 증가 등의 종합적인 영향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운항·조업역량 강화로 안정적 공급을 유지하는 한편, 부정기·화물전용여객기 운영을 토대로 시장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예정이다.
여객사업의 경우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진정 상황, 국내외 출입국 규정 등에 따라 수요 회복의 속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시장 변화에 상응하는 탄력적인 노선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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