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폐기물 관련 사업 확대 중간지주사 SK스퀘어 등 포함"신규 투자 ESG 분야 집중"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등의 2021년 11월~2022년 1월 중 소속회사 변동내용을 보면, SK는 폐기물 처리 및 수집운반 관련 업체 등 16개사를 그룹에 편입시켰다.
주요 회사를 보면 SK스퀘어(서울 을지로), SK머티리얼즈(영주), SK머티리얼즈그룹포틴(상주),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서울 수송동), 해솔라에너지(전남 신안), 이메디원(전남 장흥), 이메디원로지스(부천), 도시환경(경기 연천), 그린환경기술(천안), 행복믿음(서울 서린동), 디디아이오에스108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서울 신사동), 에코밴스(수원), SK멀티유틸리티(울산), 올뉴원(울산), 파킹클라우드(서울 양평동), 아이파킹(서울 양평동) 등이다.
SK는 한국투자금융으로부터 폐기물 처리업체인 도시환경 등 3개사의 지분을 인수하고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에코밴스를 신규 설립했다. SK가 신규편입한 계열사 16개 중 4개가 폐기물처리나 운반 업체다.
SK그룹의 중간지주회사인 SK스퀘어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로 설립됐으며, SK머티리얼즈는 지주사업부문(SK머티리얼즈홀딩스)이 SK㈜와 합병하고 특수가스 사업은 물적분할로 세워졌다.
이메디원, 이메디원로지스, 도시환경, 그린환경기술 등은 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 관련 사업자를 인수하면서 그룹에 편입됐다.
파킹클라우드, 아이파킹 등은 전기차 충전사업을 한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의 주도 아래 계열사별로 ESG 경영 강화 기조에 맞춰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 재편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신규 편입회사들을 업종별로 보면 폐기물 처리, 태양광, 전기차 충전, 생분해성 플라스틱 제조 등 ESG 경영과 관련이 깊다"며 "관계사들 신규 투자 등이 ESG 분야로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16개 회사를 새로 편입하면서 5개 회사는 계열에서 제외했다. SKC인프라서비스는 지분이 매각됐고, 디에코플랫폼, 매립지관리, 환경에너지, SK머리티얼즈홀딩스(구 SK머티리얼즈) 등 4개사는 흡수합병됐다.
편입 후 SK그룹 계열에서 제외된 회사는 시그넷EV, 시그넷에너지 2개사다. SK가 지분 53.4%를 보유해 최대주주인 시그넷EV는 중소벤처기업 유예로 제외됐으며, 시그넷에너지는 시그넷EV가 지분 100%를 보유한 자회사로 동반 유예됐다.
벤처기업이나 연구·개발(R&D) 투자비중이 매출의 5% 이상인 회사를 대기업이 인수하더라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계열 편입은 7년간 유예된다.
SK는 상호 변경 회사에 SK쉴더스, SK에코엔지니어링 등 2곳이 이름을 올렸다. SK쉴더스는 지난해 10월 26일 ADT캡스가 상호를 바꾼 회사이며, SK에코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2월 14일 비엘에이치엔지니어링이 상호를 변경했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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