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연합뉴스와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31일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7조689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12월말의 709조528억원보다 1조3634억원 줄었다.
특히 5대 은행의 가계대출 규모가 뒷걸음질 친 것은 작년 5월 SK아이이테크놀로지 공모주 청약 관련 대출 상환에 3조546억원 줄어든 이후 처음이다.
세부적으로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이 1조4135억원 늘었으나, 신용대출은 2조5151억원, 전세자금 대출은 1817억원 각각 감소했다.
은행권에선 주택 거래감소와 금리 인상 등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꺾인 가운데 설 상여금 유입 등 영향으로 신용대출도 줄어든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은행이 집계한 은행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이미 지난해 12월 감소세로 돌아선 상태다. 작년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1060조7000억원)은 11월말보다 2000억원 줄었다.
반면, 예금 금리 상승 여파에 5대 은행의 수신은 늘었다. 정기예금의 경우 한달 사이 11조8410억원 급증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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