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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추경 2∼3배 된다면 부작용 커···정부 판단 존중해달라"

홍남기 "추경 2∼3배 된다면 부작용 커···정부 판단 존중해달라"

등록 2022.02.07 15:50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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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회 정기국회 제13차 본회의-2022년도 예산안.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2년도 예산안 처리 관련 제391회국회(정기회) 제13차 본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제391회 정기국회 제13차 본회의-2022년도 예산안.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2022년도 예산안 처리 관련 제391회국회(정기회) 제13차 본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7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대폭 증액은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추경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정부가 제출한) 14조원 규모의 추경에서 일부 미세조정은 될 수 있겠다"면서도 "규모가 2∼3배가 되는 것은 너무 부작용도 크고 미치는 영향이 커 받아들이지 어렵지 않겠나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전체를 보고 판단하는 것도 존중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말씀 드린다"며 "정부는 물가, 국고채 시장 흔들림 등을 감안해 14조원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국회가 합의해도 (동의) 못 한다고 하면 되겠는가"라고 지적하자 홍 부총리는 "여야가 35조원, 50조원 추경 이야기가 있었고 합의하면 받아들이겠냐고 하니, 저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취지였다"고 답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14조원 추경을 제출한 것도 1월에는 유례없는 추경"이라며 "규모도 지금 단계에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조절하며 할 수 있는 적절한 규모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국회가 뜻을 모아주신다면 정부는 합리적 방안을 도출하는 데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하는 등 추경 증액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홍 부총리는 대폭 증액은 부작용이 크다며 반대 의견을 낸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총리는 "국민대표인 국회에서 (재원을) 조달해 하자고 한다면 적극 임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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