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유플 합산 영업이익 4조380억원5G 가입자 2000만명 돌파···B2B·미디어 등 신사업 호조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SKT, KT, LG유플러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1조3872억원, 1조6718억원, 9790억원을 기록했다. 3사 합산 영업이익은 4조380억원으로 4조원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통3사의 호실적 배경에는 5G 가입자 순증 영향이 컸다. 지난해 하반기 잇따라 출시된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 Z플립3와 애플 아이폰13 등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SK텔레콤의 5G 가입자는 올해 1월 기준 누적 1000만명을 넘어서며 1위 사업자의 리더십을 공고히했다. KT는 638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가입자 비중의 45%, LG유플러스는 462만6000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플래그십 모델 뿐만 아니라 중저가 기기까지 5G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이통3사의 수익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5G 시장 초기와는 달리 마케팅 안정화 기조도 계속될 전망이다.
신사업 수익도 성장궤도에 진입했다. 먼저 SK텔레콤의 경우 SK스토아가 T커머스 시장에서 매출 기준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SK스토아는 2021년 총 상품 판매액(GMV) 1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2018년 이후 연평균 48%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IPTV 가입자 순증에 힘입어 지난해 역대 최대인 매출 4조492억원을 기록했다.
KT 역시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 성공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디지코 사업 중 B2B 부문은 Cloud/IDC는 용산 IDC센터 본격 가동과 타사업자의 IDC를 설계·구축·운영을 해주는 DBO(Design·Build·Operate) 사업 호조로 전년대비 매출이 16.6% 성장하며 DIGICO B2B 사업의 연간 매출 성장 2.5%를 견인하였다. B2C 부문은 미디어 사업과 인증·결제 등 모바일 플랫폼 확장으로 전년대비 매출 5.8% 성장을 기록했다.
LGU+는 스마트홈 부문에서 IPTV와 초고속인터넷의 고른 성장으로 전년 대비 9.5% 상승한 2조2037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기업 대상 신사업과 IDC, 회선 사업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사업 수익은 전년 대비 10.7% 성장한 1조 4926억원을 달성하며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했다.
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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