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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단추 잘꿴 갤럭시S22··· 대박날 수 밖에 없는 3가지 이유

첫 단추 잘꿴 갤럭시S22··· 대박날 수 밖에 없는 3가지 이유

등록 2022.02.15 14:09

수정 2022.02.15 14:38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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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가격 동결···예상 깬 MX사업부 승부수"야간 촬영 선명해졌다"...카메라 업그레이드 호평S시리즈 첫 'S펜' 탑재...갤노트 사용자 유도

'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S22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 갤럭시 언팩 2022'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갤럭시 S22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30대 직장인 A씨(여)는 2년간 사용하던 갤럭시노트10 약정이 지난달 끝나면서 갤럭시S22로 스마트폰을 교체할 계획이다. S22 3가지 모델 중 구입을 결정한 제품은 S22 울트라 512GB 모델.

A씨는 S22 울트라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 전에도 갤노트에 들어간 S펜을 사용했었고, 휴대폰으로 영상을 많이 보기 때문에 화면은 큰 것을 좋아한다"며 "어제 11번가에 접속해서 확인했더니 품절이 떠서 신청을 못했는데, 사전예약 기간 내 구매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14일부터 사전판매를 시작한 갤럭시S22가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닷컴, 쿠팡, 11번가, G마켓 등 온라인 마켓과 오프라인 매장(디지털프라자)에 진행된 자급제 포함 예약 신청은 S22 울트라를 중심으로 구매자가 대거 몰리면서 곧바로 품절됐다.

이동통신업계가 추정하는 첫 날 초도 물량은 8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예약 비중 중 S22 울트라 제품이 70%를 차지했다.

이통업계는 갤노트 대기 수요가 크게 유입된 것이 품절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SK텔레콤은 "예약 첫날 실적은 이전 갤럭시S21 대비 3~4배로 역대급 인기"라며 "S시리즈 중 첫날 최대 기록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틀째인 15일에도 삼성닷컴, 11번가, T다이렉트샵 등 온라인 마켓에는 S22 품절 현상이 벌어졌다. 색상은 전통적인 인기 색상 외에 신규 컬러인 그린·버건디에 대한 인기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약판매 시작부터 S22가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면서 삼성전자 MX사업부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올해 MX사업부는 갤럭시S22 3000만대 가량 판매 목표를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및 시장 평가를 종합하면 S22 예약판매 초기 품절 사태를 빚을 정도로 구매자들이 몰린 배경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시장의 예상을 깬 '가격 동결' 정책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가장 끌어당기고 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S22 시리즈 출고가는 8GB램·256GB내장메모리 들어간 6.1형 기본형 99만9900원, 6.6형 플러스(+) 119만9000원이다. 디스플레이 화면이 6.8형 울트라는 12GB램·256GB 내장메모리 145만2000원, 12GB램·512GB 내장메모리 155만1000원이다. S22 울트라 가격은 소폭 낮췄고 나머지 모델은 전작과 동일하다.

지난해 스마트폰용 반도체 수급난에 해외 IT전문매체에서는 S22 출시를 앞두고 10~20% 가격 인상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 삼성전자는 S시리즈 흥행을 위해 가격 동결이라는 초강수를 띄웠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가장 체감적으로 느끼는 부문이 가격"이라며 "가격 동결은 S22 초반에 반응이 좋다는 부분의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전작보다 업그레이드 된 카메라 사양도 흥행에 기여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S22 울트라는 삼성 스마트폰 이미지센서 중 가장 큰 2.4um 크기 1억800만 초고화소 카메라가 들어갔다.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각각 광학 3배와 10배의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 2개 등 쿼드 카메라를 탑재했다. 야간 촬영 때 빛 번짐을 줄여 한밤에도 선명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나이토그래피' 기능이 추가돼 편의성을 높였다.

사용자가 이동하면서 영상을 촬영을 해도 흔들림을 전작 대비 줄여주는 VDIS(Video Digital Image Stabilization) 기술 채택으로 동영상 촬영 기능을 보완한 것도 특징이다.

S펜은 갤노트를 사용하던 이용자들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S펜은 그동안 갤노트에만 적용한 편의 사양으로 S22에서 첫 선을 보였다.

울트라에 적용한 S펜은 기존 대비 반응속도(지연시간)을 약 70%(9ms-2.8ms) 줄여 실제 종이에 글씨를 쓰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 개선된 제품 디자인도 소비자 호응을 유도하고 있다는 시장 평가가 나왔다.

시장 관계자는 "울트라 모델은 후면 카메라가 업그레이드되면서 '카툭튀'(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모습)이 많이 줄었다는 평가가 있다"며 "그립감 등 전체적인 제품 디자인 반응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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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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