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 업권 이해 강점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 금융정책·소통 앞세워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서초구 더케이(The-K)호텔에서 제19대 회장 선거를 시행한다. 회장 임기는 3년이다.
투표는 79개 저축은행이 '1사 1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회원사 과반 참석에 참석회원사 3분의 2 이상으로부터 표를 얻어야 한다. 만약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으면 2차 투표에서 과반 찬성자가 회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차기 회장 후보에는 민(民) 출신과 관(官) 출신 후보가 각각 1명씩 올랐다. 오화경 하나저축은행 대표와 이해선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다. 오 대표는 업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강점으로 내세웠고 이 전 원장은 금융정책 전문성을 앞세웠다.
오 대표는 "현장 업무를 잘 아는 업권 전문가가 필요하다"면서 수도권·지방 저축은행 양극화 해소, 저축은행 인수합병(M&A) 규제 완화 등을 주장하고 있다.
오 대표는 유진증권에 입사한 뒤 HSBC은행 영업총괄본부장, 아주캐피탈 영업총괄 부사장, 아주저축은행 대표, 아주캐피탈 대표 등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 하나저축은행 대표를 맡고 있다.
이 전 위원장 역시 저축은행 규제 완화에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다. 금융당국과의 소통과 예금보험료 인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전 위원장은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금융감독위원회에서 근무했고 금융위원회 은행과장, 기업재무개선지원단 국장, 중소서민금융정책관, 금융정보분석원(FIU)원장,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을 거쳤다.
저축은행권 관계자는 "가계부채규제, 대출금리 인하, 저축은행 양극화, 디지털 전환 등 현안 해결에 대한 의지와 금융당국과의 소통, 규제 완화 등 차기 회장의 과제가 많은 상황"이라면서 "이를 책임감있게 접근할 수 있는 적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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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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