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보도채널 '스키노뉴스' 인터뷰지난해 말 누적 수주 1600GWh 달성안전성·경제성·성능 갖춘 배터리 제조글로벌 사업은 원팩토리·현지화·균형
2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동섭 사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SKinno News)'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SK온이 글로벌 넘버원(No.1)이라는 원대한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10월 모회사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된 SK온은 올해 실질적인 출범 원년을 맞아 2030년 글로벌 1위를 목표로 설계한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실행한다.
지 사장은 "SK온의 지난해 말 누적 수주 물량은 1600기가와트시(GWh)를 달성했고, 고객들이 끊임없이 증량 요청을 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SK온이 이뤄갈 파이낸셜 스토리의 시작에 불과하다. 글로벌 넘버원은 단순히 먼 꿈이 아니라 준비된 미래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 사장은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위한 3대 과제로 ▲안전한 고성능 배터리 제조 ▲글로벌 공급 체계 구축 및 우수 인재 육성 ▲견고한 재무 실적 달성 및 글로벌 협업 기회 발굴을 제시했다.
지 사장은 "SK온은 고객과 시장에 가장 안전하고, 가장 경제적이며, 최고의 성능을 내는 배터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그동안 증명해 온 최고의 경쟁력인 안전성 강화와 유지의 기반 위에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원재료 다양화를 통해 다변화되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 사장은 SK온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안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배터리가 에너지 밀도를 점점 높이면서 화재 위험 요인 또한 늘어남에 안전성 확보가 배터리 산업의 미래에 가장 큰 차별성이 될 것"이라며 "일단 배터리에서 화재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하고, 화재가 나더라도 번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SK의 'Z-폴딩' 기술과 뛰어난 품질 관리 체계로 아직까지 차량에서 단 한 건의 안전성 관련 이슈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화재가 번지지 않게 하는 기술도 자체 개발해 올해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지 사장은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확보 및 육성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견고한 재무 실적 달성과 지속적인 글로벌 협업 기회 발굴 등을 통해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 사장은 글로벌 사업 운영을 위한 3대 과제로 ▲글로벌 원 팩토리(Global One Factory) 구축 ▲현지화(Localization) ▲균형(Global Balanced Capacity)을 꼽았다.
지 사장은 "전 세계 공장에서 동일한 수준의 제품을 일관되게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 설비와 제조 시스템을 갖추겠다"며 "실제 세계 각지에 있는 공장이 1년 만에 안정적인 양산에 돌입할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을 갖췄으며, 해당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가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장이 어느 나라에 있든 현지 인력에 의해 모든 과정이 완벽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체계를 이어나가는 한편, 전 세계 어느 한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투자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양질의 제품을 원하는 만큼, 적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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