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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동섭 SK온 사장 "안전한 배터리로 글로벌 1위 도약"

지동섭 SK온 사장 "안전한 배터리로 글로벌 1위 도약"

등록 2022.02.20 10:03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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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보도채널 '스키노뉴스' 인터뷰지난해 말 누적 수주 1600GWh 달성안전성·경제성·성능 갖춘 배터리 제조글로벌 사업은 원팩토리·현지화·균형

지동섭 SK온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지동섭 SK온 사장. 사진=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 자회사 SK온 지동섭 사장이 화재가 발생하지 않는 안전한 배터리를 만들어 오는 2030년 글로벌 1위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지동섭 사장은 최근 SK이노베이션 공식 보도채널 '스키노뉴스(SKinno News)'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SK온이 글로벌 넘버원(No.1)이라는 원대한 도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10월 모회사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된 SK온은 올해 실질적인 출범 원년을 맞아 2030년 글로벌 1위를 목표로 설계한 '파이낸셜 스토리(Financial Story)'를 실행한다.

지 사장은 "SK온의 지난해 말 누적 수주 물량은 1600기가와트시(GWh)를 달성했고, 고객들이 끊임없이 증량 요청을 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SK온이 이뤄갈 파이낸셜 스토리의 시작에 불과하다. 글로벌 넘버원은 단순히 먼 꿈이 아니라 준비된 미래로 다가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 사장은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을 위한 3대 과제로 ▲안전한 고성능 배터리 제조 ▲글로벌 공급 체계 구축 및 우수 인재 육성 ▲견고한 재무 실적 달성 및 글로벌 협업 기회 발굴을 제시했다.

지 사장은 "SK온은 고객과 시장에 가장 안전하고, 가장 경제적이며, 최고의 성능을 내는 배터리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그동안 증명해 온 최고의 경쟁력인 안전성 강화와 유지의 기반 위에 원가경쟁력을 확보하고, 원재료 다양화를 통해 다변화되는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 사장은 SK온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핵심 전략으로 안전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배터리가 에너지 밀도를 점점 높이면서 화재 위험 요인 또한 늘어남에 안전성 확보가 배터리 산업의 미래에 가장 큰 차별성이 될 것"이라며 "일단 배터리에서 화재가 나지 않도록 해야 하고, 화재가 나더라도 번지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SK의 'Z-폴딩' 기술과 뛰어난 품질 관리 체계로 아직까지 차량에서 단 한 건의 안전성 관련 이슈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화재가 번지지 않게 하는 기술도 자체 개발해 올해 상업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지 사장은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은 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우수한 인재를 확보 및 육성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견고한 재무 실적 달성과 지속적인 글로벌 협업 기회 발굴 등을 통해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 사장은 글로벌 사업 운영을 위한 3대 과제로 ▲글로벌 원 팩토리(Global One Factory) 구축 ▲현지화(Localization) ▲균형(Global Balanced Capacity)을 꼽았다.

지 사장은 "전 세계 공장에서 동일한 수준의 제품을 일관되게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 설비와 제조 시스템을 갖추겠다"며 "실제 세계 각지에 있는 공장이 1년 만에 안정적인 양산에 돌입할 수 있을 정도로 능력을 갖췄으며, 해당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추가 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장이 어느 나라에 있든 현지 인력에 의해 모든 과정이 완벽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체계를 이어나가는 한편, 전 세계 어느 한 지역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 있게 투자해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양질의 제품을 원하는 만큼, 적시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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