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핀다의 사용자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핀다를 거쳐 대출을 받은 사용자의 59%는 중금리대출 상품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1금융권 대출을 받은 사람의 34%가 연 5~10% 금리의 대출을, 2금융권 대출을 받은 이들의 64%가 연 6.4~19.5% 금리의 대출을 받았다. 이는 작년 7월부터 법정최고금리가 연 20%로 낮아진 것을 반영한 수치다.
특히 핀다로 두 번 이상 대출을 받은 사용자는 회차를 거듭할수록 평균 4.2%p 금리를 낮추고, 한도는 평균 39만원 늘렸다.
또 핀다 사용자 중 대출을 재실행한 사람은 전체의 20%에 달한다. 횟수별로 2회차가 68%로 가장 많았고 ▲3회 20% ▲4회 7% ▲5회 이상 5% 순으로 뒤를 이었다. 27차례나 대출을 받은 경우도 있다.
회사 측은 금리 변동과 대출규제 등 현안으로 인해 플랫폼으로 더 유리한 조건을 받은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핀다 사용자는 대출을 비교하고 실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보유한 대출을 꼼꼼하게 관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핀다의 통합 대출관리 서비스인 '나의 대출관리'를 통해 신용을 연동한 사용자는 전체 회원가입 인원의 61%였다. 이를 통해 관리 중인 대출 잔액은 57조원에 육박했다.
이밖에 2021년 한 해 핀다 서비스를 통해 대출이 일어난 총 금액은 전년 대비 450% 성장했다. 누적 다운로드는 170만건, 월간활성화지표(MAU)는 37만건을 넘어섰다. 아울러 대출비교 서비스를 이용해 대출을 실행한 사용자의 성비는 남성이 70%, 여성이 30%로 조사됐다. 남성은 30대가 36%, 여성은 40대가 35%로 가장 많았다.
이혜민 핀다 공동대표는 "가장 많은 55개 금융기관과 연계해 개인에 꼭 맞는 대출 상품을 비교해 추천해주는 핀다의 서비스 취지에 맞춰, 많은 소비자가 여러 차례 대출 서비스를 조회하며 금리를 낮추거나 한도를 더 받아 가는 성과는 창업자로서 가장 뿌듯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200여개에 달하는 다양한 대출상품 비교 기능으로 간편하게 조회하고 대출을 받을 수 있게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며 "대출시장의 고질적 문제인 고금리와 저금리 대출 시장의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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