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52주 신고가 경신일본 조건부 조기 승인제도 적용에 큰 기대시오노기제약 'S-217622' 제조·판매 승인 일동제약, 올 상반기 내 긴급사용승인 신청
일동제약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무려 26.35%(7300원)오른 5만8500원에 25일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일동제약 주가는 이날 4만8100원에 시작해 장중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오후 1시 이후 급등했다. 일동제약의 주가 상승은 지난 18일부터 영업일 기준 6거래일 연속이다.
오후부터 급등세를 나타낸 배경으로는 국내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등장에 대한 관심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2일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실무추진위원회는 치료제 전문위원회를 열고 일동제약과 셀트리온 등 업체의 치료제와 백신 개발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현재 일동제약은 'S-217622'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일동제약이 신청한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의 제2/3상 임상시험계획 변경을 최근 승인했다.
'S-217622'는 코로나19를 일으키는 'SARS-CoV-2' 바이러스가 가진 단백질 분해효소(3CL-프로테아제)를 저해해 바이러스 체내 증식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유럽 등에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당초 일동제약은 해당 임상시험을 경증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코호트 A그룹은 임상 2a상, 임상 2b/3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2일 임상시험 계획을 변경했다.
관련업계에선 일동제약이 상반기 내로 정부에 'S-217622'의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긴급사용승인이란 공중보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식약처가 위원회 심의를 거쳐 허가 없이 긴급한 사용을 승인하는 제도다. 일각에선 내달 신청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시오노제약이 일본에서 조건부 조기 승인제도를 적용하기 위해 'S-217622'의 제조 및 판매를 승인하면서 일동제약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오노제약은 428 명의 온화하고 중간 정도의 환자에서 2/3 단계 임상 시험의 중간 부분의 주요 평가 항목의 분석을 완료했다. 투여는 위약에 비해 더 나은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제약사가 지난해 코로나 치료제 개발을 진행하다 중단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투자시 주의가 필요하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번에 발표한 일동제약과 일본 시오노기제약의 코로나19치료제 S-217622 개발의 성공여부는 향후 임상 진행단계를 지켜보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