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제103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우회적으로 지적한 문 대통령은 평화적인 해결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국민들이 느낄 안보불안감을 고려해 국력을 길러야 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에서 "우리에게는 폭력과 차별, 불의에 항거하며 패권적 국제질서를 거부한 3·1독립운동의 정신이 흐르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세계 10위 경제 대국, 글로벌 수출 7위의 무역 강국, 종합군사력 세계 6위, 혁신지수 세계 1위의 당당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1 독립운동과 임시정부는 선조들의 위대한 유산"이라며 "독립운동의 정신이 오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강대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휘둘리지 않고 우리의 역사를 우리가 주도해 갈 힘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우리가 평화를 지속시키기 위한 대화의 노력을 이어간다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반드시 이룰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문 대통령은 "외환위기를 비롯한 숱한 국난도 위기 속에서 더욱 단합하는 국민들의 힘으로 헤쳐 올 수 있었다"며 "부산과 마산에서, 오월 광주에서, 유월의 광장과 촛불혁명까지 민주주의를 지켜낸 것도 평범한 국민들의 힘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정부 역시 국민의 힘으로 탄생했다"며 "국민 모두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임기가 다하는 순간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뉴스웨이 유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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