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과 '중소 밸류업 시설자금 특별온렌딩' 출시혁신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에 시설자금 저리 지원
2일 산업은행은 법무부와 '혁신기업 국가대표1000' 선정 중소기업을 포함한 소재․부품․장비 업종 영위 중소기업을 위한 특별 금융상품인 '중소 밸류업 시설자금 특별온렌딩'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혁신기업 국가대표1000'은 산업부, 중기부, 과기부 등 10개 정부 부처에서 산업별로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 1000곳을 지난 2020년을 기점으로 2022년까지 발굴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특별 금융상품은 법무부 공익사업 '투자이민제도'를 통해 유치한 350억원과 산업은행 재원 650억원 등 총 1000억원으로 조성되며 중소기업의 공장 신축 등 시설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법무부의 투자이민제도는 법무부 장관이 지정한 투자상품에 외국인이 5억원 이상을 투자하면 최초로 거주(F-2)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다. 나아가 이를 5년간 투자 상태로 유지하면 영주(F-5) 자격도 준다.
이번 금융지원은 산업은행이 법무부에서 시행하는 이런 공익사업투자 제도를 활용하면서 국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방안을 모색한 결과다.
이번 자금은 기존 시설자금 '온렌딩 대출' 금리보다 약 0.71% 포인트 인하한 우대 금리를 적용한다.
'온렌딩 대출'은 산업은행이 중소·중견기업 지원을 위해 은행 또는 여신전문금융회사(중개금융기관)에 자금을 대여하고 중개금융기관이 대상기업을 선정해 대출을 실행하는 간접방식의 정책금융제도다. 산업은행은 지난 2009년 이 제도를 시행한 이후 총 79조3000억원을 지원했다.
이번 금융 지원대상은 온렌딩대출 적격 요건을 갖춘 중소기업이면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 기업이거나 소재․부품․장비산업 분야 기업 중 저신용등급 기업, 7년 이내 창업 기업, 일자리 창출 기업이다.
해당 금융상품은 산업은행이 시중은행을 통한 대출 방식으로 지원하므로 대출 희망기업은 가까운 은행 영업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법무부와 출시한 이번 신상품을 통해 혁신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기업의 세대교체와 산업전환을 이끌겠다"며 "중소기업의 미래 성장 지원을 계속해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공익사업 투자이민제를 더욱 활성화해 유치된 외국인 투자 재원이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국민 경제 활성화 지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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