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은행업 몸담은 '금융 전문가' 상상인저축銀 상무 시절 영업력 입증중금리대출 등 사업모델 다각화 숙제
7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최진준 상상인저축은행 상무이사를 새로운 대표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지난 3일 주주총회에서 경영진 인사를 포함해 2022년 주요 경영 사안에 대한 의사결정을 마쳤다.
1966년생 최진준 신임 대표는 연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인물이다. 1992년 하나은행 입행으로 은행업에 발을 들인 이래 30년간 주요 은행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와 '금융 전문가'로 통한다.
경력도 화려하다. 최 신임 대표는 하나은행 중앙기업금융팀과 푸른저축은행 영업부, 솔로몬저축은행 영업부·기업금융팀, 공평저축은행 여신관리팀 등 금융기관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2016년부터 상상인저축은행 기업금융본부를 맡아 영업, 리스크 관리, 기획 등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 최 대표는 기업금융에 대한 남다른 역량으로 그룹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상인저축은행 기업금융본부장(상무) 시절 은행의 기업금융 실적을 10배 이상 끌어올리면서다.
아울러 최 대표는 실무형 리더로도 유명하다. 조직구성원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뿐 아니라 꾸준히 현장을 찾아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경영 방향을 수립하고 있다는 게 내부의 전언이다.
향후 최 대표는 자신의 강점을 바탕으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영업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1972년 출발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2012년 상상인그룹에 편입된 뒤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충청권 중심의 영업기반과 디지털을 앞세운 상상인그룹의 공격적인 영업 전략이 시너지를 형성하면서 경영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평이다.
실제 작년 3분기말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총자산은 1조356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8926억원 대비 51.9%(4634억원) 늘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신용대출, 예금 등 자산이 고르게 늘어나면서다. 동시에 총수신은 1조1714억원으로 53.8%(4100억원), 총여신은 1조1894억원으로 37.8%(3258억원) 각각 뛰었다.
이 가운데 최 대표로서는 변화하는 환경에 발맞춰 사업모델을 다각화해야 하는 실정이다.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이 중금리 대출 시장으로 저변을 넓히는 가운데, 저축은행 CEO로서 확고한 영업 우위를 지키면서도 대출 총량과 리스크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게 과제다.
상상인금융그룹 관계자는 "최진준 신임 대표이사가 30년간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 대표의 경영체제 아래 디지털 금융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소비자 중심 경영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