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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이재명 비대위로 지방선거···노영민·김현미·김수현 출당해야"

김두관 "이재명 비대위로 지방선거···노영민·김현미·김수현 출당해야"

등록 2022.03.11 17:48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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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페이스북 통해 '인적 청산' 주장"지금은 지방선거 이끌 든든한 선장 필요""촛불연대 외면···오만했다" 반성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전 당 대선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서 지방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노영민·김현미·김수현 등 실명을 거론하며 부동산 정책 실패와 그에 따른 대선 패배 책임을 물어 출당시키는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재명 후보가 비대위원장을 맡아 민주당을 혁신하고 지방선거를 지휘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 당은 지방선거를 이끌 든든한 선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윤호중 비대위원장으로 대비하는 것은 더 나빠진 조건에서 선거를 준비하는 동지들에 대한 도리가 아닌 것 같다며 "당에서 이재명 후보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 이재명 비대위원장만이 위기의 당을 추스르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작심한 듯이 철저한 인적 청산을 주문했다. 특히 김 의원은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의 실명을 거론하며 이들을 출당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가장 먼저 할 일은 읍참마속이다. 조국 사태 책임자, 윤석열 추천인, 부동산 실패 책임자들을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며 "인적 청산의 시작은 노영민, 김현미, 김수현, 부동산 책임자의 출당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부동산 정책의 실패에 따른 서울 표심의 응징적 성격이 결국 대선 패배를 불러왔다는 분석 맥락에 따른 인적 청산 요구다.

김 의원은 "개인적인 감정은 없다"며 "지방선거를 위해서라도 패전의 책임을 추상같이 물어야 한다. 그런 정도의 조치가 아니면 민주당이 반성한다는 신호를 국민께 보여드릴 방법이 없다"고 강조했다.

선거 기간 이른바 '문파'로 불리는 일부 민주당원들이 이 후보가 아닌 윤석열 당선인을 지지한 것에 대한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당의 대선후보가 확정되었는데도 권리당원 자격으로 우리 당의 대선 후보를 지속적이고 악의적으로 비방한 당원들 문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타당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이들이 어떻게 민주당의 당원일 수 있나. 바로 출당시키고 두 번 다시 민주당의 언저리에 근접하지 못하게 막아야 한다"고 했다.

대선 패배의 원인에 대해서는 "탄핵연대, 촛불연대를 외면했다"고 반성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잘해서 정권을 차지한 것처럼 행동했다. 그렇게 어렵게 탄핵에 찬성하고 강을 건너온 사람들을 모두 팽개쳤다"며 "그래 놓고 대선 한 달 전 들고나온 정치개혁과 통합정부로 어떻게 국민들을 설득시킬 수 있었겠나"라고 반성했다.

집권 기간 내내 지적된 인사실패에 대해서도 "오만했다"고 쓴소리를 했다. 김 의원은 "개혁은 우리만이 할 수 있다는 오만이 민주당을 지배했다. 끼리끼리 나눠 먹는 전리품 정치에 회전문 인사를 거듭했고, 전문성이 부족한 사람을 내 편이라는 이유로 자리에 앉혔다"며 "그렇게 5년간 인사를 했고 그래서 우리는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검찰총장으로 추천한 인사에 대한 책임 추궁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인사 실패의 끝판왕은 윤석열 당선인"이라며 "도대체 윤석열이 검찰개혁을 할 적임자라 판단한 사람은 누구이며 대통령에게 천거한 책임자는 누구인가. 누구 하나 미안하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른바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는 "민주당을 내로남불 대표정당으로 만들었다. 정서적으로 감정적으로 아니라고 하더라도 국민이 그렇다고 하면 그런 것"이라며 "국민을 이길 방법은 없는데도 끝까지 아니라고 하고, 심지어 지금도 문 대통령이 정경심 교수를 사면해야 한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 이런 진영논리와 내 편 감싸기가 국민과 민주당을 더욱 멀어지게 했다"고 꼬집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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