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32.0원)보다 10.3원 오른 달러당 1242.3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원화 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5.0원 내린 달러당 1237.0원에서 출발한 뒤 오후 들어 하락 폭을 키우며 지난 8일 기록한 연저점(달러당 1238.7원)을 엿새 만에 갈아치웠다.
달러 값이 빠르게 오르는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충돌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대부분이 서방국가들 금융 제재로 묶여 있는 가운데 디폴트(채무 불이행) 현실화 가능성도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러시아는 오는 16일 1억7000만달러 규모의 국채 이자 지급을 앞두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15~1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이 예고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는 것도 달러 강세의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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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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