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은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2에 참가한다고 16일 밝혔다.
10회째를 맞은 인터배터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전지산업협회와 코엑스가 주관하는 국내 유일의 배터리 전문 전시회다. 올해 행사에는 SK온,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를 비롯해 국내외 300여개 배터리, 소재, 부품, 장비 기업들이 참가한다.
특히 SK온은 지난해 10월 모회사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돼 독립법인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전시회에 참가해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공개한다.
SK온은 '파워 온(Power On·추진하다)'을 주제로 총 450㎡ 규모의 부스에 ▲스타트온(Start On·시작하다) ▲올웨이즈 온(Always On·항상 움직이다) ▲비욘드 익스펙테이션(Beyond Expectation·예상을 뛰어넘다) ▲온 유어 사이드(On your side·함께하다) 등 4개 전시 구역을 마련했다.
전시관 입구의 스타트온 구역은 전원(ON) 버튼을 형상화한 커다란 원형 터널 형태로 진입로를 제작했다. 터널 끝에는 현존 리튬이온 배터리 중 최고 성능을 갖춘 'NCM9' 배터리를 배치했다.
올웨이즈 온 구역에서는 진화하는 안전성 기술과 배터리를 활용한 서비스인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 등을 소개한다.
특히 이 구역에서 현재까지 전기차에 약 3억개 배터리 셀을 탑재하는 동안 단 한 건의 화재도 발생하지 않은 최고 수준의 안전성 기술을 제조 과정을 통해 보여준다.
세부적으로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차단하는 프리미엄 분리막과 분리막을 쌓는 'Z-폴딩' 기법, 특정 배터리 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배터리 팩 전체로 번지지 않게 열을 차단하는 'S-팩'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비욘드 익스펙테이션 구역에서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배터리 사업의 현황과 함께 목표를 제시한다.
SK온은 연간 생산능력을 지난해 말 40기가와트시(GWh)에서 2030년 500GWh로 12배 이상 늘려 세계 1위 회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미래에 납품이 확정된 물량인 수주 잔고는 1600GWh 규모로, 이미 세계 최대 수준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온 유어 사이드 구역은 배터리 원료 조달에서 생산, 충전, 폐배터리 회수, 재활용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이 밖에 전시장 곳곳에서 SK온의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자동차, 벤츠, 페라리 등의 차량을 전시해 폭넓은 협력관계를 강조하고 볼거리를 제공한다. 페라리의 경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SF90 스파이더' 차량을 전시해 고성능 내연기관 슈퍼카 제조사로 알려진 페라리의 전동화 계획을 엿볼 수 있도록 했다.
지동섭 SK온 사장은 "끊임없는 기술 진화를 통해 '배터리 코리아'의 위상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기술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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