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경칩·춘분 전시·한복체험·국가무형문화재 줄타기 공연 대면·비대면 병행, 전통문화관 유튜브·페이스북 통해 공연 관람 가능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3월의 절기인 경칩과 춘분을 주제로 한 융·복합 전통문화예술 프로그램 '무등풍류 뎐-봄 마중 가세~'를 20일 오후 1시부터 선보인다.
'무등풍류 뎐'은 선조들의 삶을 엿볼 수 있는 절기와 명절을 주제로 전시·체험·공연 등으로 구성한 융·복합 전통문화예술프로그램이다. 전통문화관 일대에서 매월 1회씩, 오는 12월까지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월 '전통문화관 개관 10주년–시민 동락(同樂)'에 이어 두 번째 무대다.
3월 무대는 봄의 절기인 경칩·춘분을 주제로 한 '봄 마중 가세~'이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어난다는 경칩(驚蟄)과 봄꽃이 만발하는 춘분(春分)을 맞이하여 ▲ '오간색 개구리' 조형물 전시, '행운의 노란빛 나비' 전시와 포토존 ▲ 경칩맞이 '개구리 모양 공예품 만들기'와 춘분맞이 '한복' 체험 ▲ 전통 줄타기 '판놀음'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솟을대문 일대 오간색 개구리 조형물과 행운의 노랑나비 전시
오후 1시부터 '개구리와 노랑나비' 전시가 전통문화관 솟을대문 주변과 보행로 화단 등에서 진행된다. 전통 오방색 가운데 두 가지 색을 섞어서 얻은 색인 '오간(五間)색'을 활용해 제작한 개구리 캐릭터 조형물이 전통문화관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봄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우리 선조들은 춘삼월 호시절(好時節)에 나비를 보며 점을 치곤했는데, 이때 노란 나비를 보면 소원이 이뤄지는 길조라고 여겼다. 행운의 노란빛 나비들이 솟을대문 담벼락을 채워 춘분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도록 할 예정이며, 야외에 설치된 노랑나비 의자 포토존에서 봄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개구리와 나비 전시는 지역 미술작가와 함께했다.
▲개구리 모양 공예품 만들기·한복 체험 진행
오후 1시 30분부터 솟을대문 한쪽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경칩맞이 '개구리 모양 메모꽂이 만들기' 체험을 진행할 계획이다.(선착순 50명) 입석당에서는 한복을 입고 전시와 포토존을 구경하면서 사진 찍을 수 있도록 한복을 대여할 예정이다. 공예품 만들기와 한복체험은 무료이다.
▲너덜마당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줄타기보존회의'판놀음' 공연
오후 3시부터 너덜마당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 줄타기보존회의 초청공연을 진행한다. 줄타기는 줄광대가 어릿광대와 함께 삼현육각의 연주에 맞추어 익살스러운 재담과 춤, 소리, 아니리를 섞어가며 갖가지 기예를 벌이는 놀음이다. 이날 공연은 판굿(어릿광대 놀음), 삼현육각 연주(줄고사), 줄광대 놀음이 연행될 예정이며, 줄타기 예능보유자 김대균 명인을 비롯해 20여 명의 보존회원들이 함께한다. 우천 시 공연은 서석당에서 진행한다.
줄타기는 1976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되었으며, 초대 인간문화재에 김영철이 인정되었고, 제2대에는 그의 제자 김대균이 2000년 최연소로 인정되었다. 2011년에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줄타기로써는 세계에서 유일한 무형문화재이다. 현재 줄타기의 본향 과천에서 예능보유자 김대균 명인이 이수자 및 전수생 등 20여명을 지도하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단계적 일상회복 거리두기 강화 조치를 준수, 대면과 비대면 행사로 병행 진행할 예정이다. 전통문화관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 ▲손 소독 실시 등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한다. 공연은 전통문화관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되며, 각 해당 SNS 검색창에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을 검색하여 접속하면 참여할 수 있다. 모든 행사는 전체 무료이며,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전통문화관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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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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