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과자의 수출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한국 과자 수출액은 총 2020년 4억 1,200만 달러에서 지난해 4억 6,600만 달러(한화로 약 5,679억 원)로 13.1% 늘었습니다. 수출 국가수도 2020년 118개국에서 2021년 125개국으로 많아졌지요.
수출 증가세는 올해에도 이어졌습니다. 1~2월 수출액이 2021년 6,400만 달러에서 2022년 7,500만 달러로 16.6% 늘어, 증가폭이 더 커졌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종류의 과자가 외국에서 인기가 많을까요? 관세청이 24일 발표한 자료를 살펴봤습니다.
우선 과자는 쿠키, 파이, 비스킷 등 베이커리류와 껌, 사탕, 젤리 등 설탕과자류, 초콜릿 및 초콜릿과자와 같은 초콜릿류 등 3종류로 나뉩니다.
이 중 수출 비중이 가장 큰 것은 베이커리류로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9.3% 증가한 3억 3,500만 달러, 한화로 약 4,083억 원입니다. 전체 과자 수출액의 71.9%를 이 베이커리류가 차지했지요.
설탕과자류와 초콜릿류의 지난해 수출액은 각각 1억 1,000만 달러, 2,1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어느 나라에서 한국 과자를 많이 소비하는지도 궁금해지는데요.
지난해 한국 과자가 가장 많이 수출된 나라는 미국입니다. 2020년 2위였던 미국은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며 일본을 제쳤습니다. 한국 과자의 미국 수출액은 2020년 8,300만 달러에서 2021년 9,400만 달러(한화 약 1,145억 원)로 13.1% 증가했습니다.
미국에 밀려 2위가 된 일본 수출액은 8,9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0.1% 증가에 그쳤습니다.
3위는 중국이 차지했습니다. 중국 수출액은 2020년 6,700만 달러에서 2021년 8,700만 달러로, 무려 30.8% 증가했습니다. 이 추세가 이어진다면 내년에는 한국 과자 수출 국가 순위가 또 뒤집어질지도 모릅니다.
이어 대만이 2,900만 달러로 4위, 베트남이 2,100만 달러로 5위에 올랐습니다.
한국 과자의 수출 현황을 알아봤습니다.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우리와 같은 과자를 먹고 있다고 생각하니 왠지 뿌듯한 기분이 드는데요.
여러분에게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한국 과자 중에서 어떤 과자를 꼭 먹어보라고 추천하고 싶은가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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