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원대' 코오롱글로벌 vs 포스코건설 경쟁 '후끈'
이 자리에는 코오롱글로벌과 포스코건설이 참여해 조합원들에게 각 사의 사업 조건을 내세우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포스코건설은 조합에 이주비 주택담보대출비율(LTV) 100% 지원, 입주 시 분담금 100% 납부, 최상의 마감재 사용,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보증 없는 포스코건설 책임조달 방식 적용, 후분양 등을 제안했다. 후분양을 통해 분양가를 높여 조합원의 수익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반면 코오롱건설은 자사 주택 브랜드 '하늘채'를 내세운 코오롱글로벌 역시 이주비 LTV 100%, 사업촉진비 1000억원 지원, 고급 마감재, 골든타임 분양제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골든타임 분양제는 조합이 원하는 시기에 분양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로 조합원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적극 홍보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동안 오랫동안 노량진3구역을 공들인 포스코건설이 우세하다는게 현지 반응이지만, 코오롱글로벌 역시 노량진3구역 수주를 통해 서울 내 재건축·재개발 사업 물꼬를 틀겠다는 목표로 수주전에 적극적으로 나선 만큼 결과를 예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노해관 조합장은 "금일 성황리에 시공사합동설명회를 마쳤고 다음 달 2일 시공사선정총회를 개최해 최종 한 곳을 시공자로 맞이할 계획이다"며 "특히 시공사선정총회는 조합원 과반수가 직접 참석해야 성립되는 만큼 사업 지연이 되지 않도록 많이 참석하셔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여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동작구 노량진동 232-19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30층 16개 동 1012가구 규모의 공동주택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약 3000억원이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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