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원 투입···대용량 이차전지 성능·안전성 평가 등 실시제품 상용화, ESS 시스템 비용 절감···관련 산업 활성화 기대
레독스흐름전지 공인인증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 광주본부는 도시첨단산단 부지(1만㎡)에 국비 80억원을 포함한 총 250억원을 투입해 ▲이차전지 부품 ▲이차전지 소재 ▲레독스흐름전지 등 대용량 이차전지의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인증센터를 조성했다.
레독스흐름전지(RFB, Redox Flow Battery)는 기존 이차전지와 달리 전해액을 별도 용기에 보관하고 펌프로 순환시켜 전극에서 전해액의 반응을 통해 충방전이 이뤄진 대용량 이차전지를 말한다.
레독스흐름전지는 전지용량 설계가 자유롭고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고 화재발생 위험이 없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이차저장장치로 크게 주목을 받고 있으나 국내에 레독스흐름전지를 시험하고 인증하는 기관이 없어 제작업체는 해외에서 인증을 받아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시험인증센터 구축을 통해 국내 업체들이 빠르게 시험인증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제품상용화에 걸리는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ESS 시스템 구축비용을 연간 30% 정도 절감할 수 있어 관련 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센터는 국내 업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각종 기술 지원과 정보 제공 업무를 수행하고, 미래 에너지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에도 힘쓸 계획이다.
광주시는 1946년 국내 최초의 건전지 제조업체인 호남전기㈜를 시작으로 전지산업을 육성해 왔으며 지난해 10월 평동2차산단 내에 1200억원을 투자해 420만대 전기차 배터리 팩을 생산하는 세방리튬배터리팩 공장을 준공하는 등 전지산업을 안정적으로 육성해왔다.
특히 인근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에너지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한전 에너지신기술연구원 등 전력저장장치 기술을 지원하는 기관이 집중되어 있어 전력지원체계 중심의 전력산업 클러스터 조성의 메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앞으로 탄소중립시대를 맞아 신재생에너지의 안전적 생산, 저장, 공급을 위한 지역 에너지지업과의 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위해 대용량 전력저장 장치의 산업체계 구축을 갖춰 산업 활성화 선도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섭 시장은 "레독스흐름전지 시험인증센터는 우리 지역 배터리 및 ESS산업 발전을 이끌고 에너지 자립을 선도하는 핵심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며 "광주시는 기후위기 대응에 한발 앞서가면서 세계 속의 녹색도시, '그린 스마트 펀 시티'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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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kangkiun@naver.com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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