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키파운드리 인수는 중국 경쟁당국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SK하이닉스는 매그너스반도체로부터 키파운드리의 주식 100%를 약 5천758억원에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작년 12월 공정위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SK하이닉스의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IC와 키파운드리는 8인치(200㎜) 웨이퍼 팹(공장) 운영기업으로 전 세계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등에 90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상의 성숙제품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하이닉스시스템IC는 CMOS(상보성 금속 산화막 반도체) 이미지 센서, 전력반도체(Power IC),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등이, 키파운드리는 DDI, 혼합신호(Mixed Signal), 비휘발성 메모리(eNVM) 등이 각각 주력 서비스 분야다.
공정위는 두 회사의 중첩되는 사업 영역인 '전 세계 성숙제품 파운드리 시장'을 관련 시장으로 획정하고 수평결합 측면을 중점 검토한 결과 두 회사의 합계 점유율이 5%대에 불과해 경쟁 제한 우려가 적다고 판단했다.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전체를 기준으로 하면 합계 점유율은 1%대 수준에 그쳤다.
성숙제품 파운드리 시장의 경우 대만의 TSMC 및 UMC, 미국의 글로벌파운드리(Global Foundry) 등 대체 경쟁사업자가 충분히 존재해 두 회사가 단독의 경쟁제한 행위를 할 가능성도 작다고 봤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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