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총량 규제에 막혀 대출 중단 영향올해 경영 지표 개선 빠르게 이룰 것
31일 토스뱅크가 발표한 '2021년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토스뱅크는 80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토스뱅크가 출범 9일만에 대출 영업을 중단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가계대출 총량 규제에 따라 대출한다 5000억원을 소진해 지난해 말까지 '반쪽 은행' 영업을 이어간 바 있다.
특히 대출은 늘리지 못했으나 세전 연 2%의 금리를 제공하는 통장 등 수신상품만을 취급하면서 이자순손실이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해 이자수익은 312억원인 반면 이자비용으로 424억원을 지출해 112억원의 이자순손실을 기록했다. 순수수료손실은 136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토스뱅크의 고객수는 124만2700명으로 수신규모는 13조7900억원, 여신규모는 5315억원 수준이었다.
토스뱅크는 "토스뱅크도 성장하는 기업의 사업 초기 많은 투자비용이 든다는 점을 경험하고 있고 여수신 상품의 확대, 신상품 출시 등으로 빠른 시간 내에 재무적 개선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올 1월 대출 영업을 재개하며 이달 18일까지 여신잔액 약 2조5000억원 규모로 늘었다. 예대율이 증가하는 등 순이자마진 개선을 비롯해 각종 경영 지표가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는 게 토스뱅크의 설명이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han324@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