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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뱅크오브아메리카 "암호화폐, 채권·주식 앞지를 수 있다"

IT 블록체인

뱅크오브아메리카 "암호화폐, 채권·주식 앞지를 수 있다"

등록 2022.04.11 15:22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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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의 급격한 달러 발행과 회수가 '경기 침체' 야기 인플레 방어 헤징 자산···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강조

뱅크오브아메리카 "암호화폐, 채권·주식 앞지를 수 있다" 기사의 사진

미국 최대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 - Bank of America)가 장기화된 경기 침체 속에 암호화폐가 주식 시장을 능가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BoA의 마이클 하트넷(Michael Hartnett) 수석 투자전략가는 9일(현지시간) 지속적으로 도미노처럼 이어지는 전세계 경기 침체 속에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채권과 주식을 앞지를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하트넷이 밝힌 이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최근 발표한 금리 인상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정책이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를 경기 침체로 몰아갈 것이라는 거시적 분석 내용에 담겨져 있다. 보고서는 "거시경제 상황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으며 세계 최대 경제대국의 경기침체를 시작으로 전세계 경제의 침체가 시작될 수 있다"고 서술했다. 다소 파격적인 메세지에 로이터 통신을 비롯한 다수의 외신은 해당 문구를 앞다퉈 인용 보도했다.

BoA의 보고서는 팬데믹 기간 동안 연준이 약 9조 달러(한화 약 1경 1098조원)에 달하는 달러를 찍어낸 반면 몇일 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통해 연간 1조1000억 달러 규모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높은 금리 인상률을 시사한 점을 지적했다. 급격하게 달러를 찍어내고 거둬들이는 행동과 급격하게 금리 인상을 시행하는 정책이 '인플레이션 쇼크', '금리 쇼크', 경기 침체 쇼크'를 만들어 주식, 채권들을 포함한 다양한 자산들의 급격한 변동성을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반면 '위험자산'으로 간주되는 암호화폐가 경기 침체 속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헤징(Hedging) 자산'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BoA는 과거에 비트코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21년 3월, "비트코인의 큰 변동성때문에 그 자체로 결제수단이나 가치 저장소로써의 역할을 부적합하다"라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하지만 2021년 여름, 자체 암호화폐 연구팀 설립 소식과 함께 비트코인 선물거래 서비스 제공 소식을 밝혔다. 이어 10월, 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산업계 자체의 크기를 볼 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다"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암호화폐 진출 소식이 연일 줄지어 보도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OTC 거래 서비스 시작 소식과 함께 이더리움(ETH) OTC 거래 서비스 출시를 고려한다는 소식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JP 모건 역시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CEO가 블록체인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디파이(Defi)'에 대해 호평하며 JP 모건이 선두주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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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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