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대출 소폭 증가...가계대출은 역신장중금리대출, 양호한 성장률 지속할 전망비이자이익 점차 증가, 대손비용은 감소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14일 "카카오뱅크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9% 증가한 667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776억원을 14.1% 하회할 전망이고 순이자마진(NIM)은 전 분기 1.98%에서 2~3bp(1bp = 0.01%)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목표주가(5만2000원)와 투자의견(매수)을 유지했다.
박 연구원은 "다만 장기 고정금리 비중이 낮기 때문에 금리민감도가 높아 추정보다 더 상승할 여지도 존재한다"며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8% 상승한 192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천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월세 대출은 성장하지만 업계 전체적으로 1분기 가계신용대출 부문이 역신장을 보여 원화대출이 소폭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중금리 대출은 여전히 양호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언론보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 6253억원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이에 중금리대출 잔액은 전 분기 2조4600억원에서 올해 1분기 3조원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신용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에서 20%까지 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플랫폼과 수수료 이익이 포함되는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129억원으로 연계대출에서 피플펀드 등 P2P대출 관련 제휴사가 늘어나며 증가할 전망"이라며 "운용하는 주식이나 채권 규모가 거의 없어 매매평가손실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대손비용은 중금리 대출 성장이 둔화되며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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