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민주당 비대위회의서 강하게 비판"검찰 공화국 완성···특권 검찰 민낯"
윤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심복을 앞세워 사정기관을 장악하고, 무소불위 검찰 권력으로 공안 통치를 자행하겠다는 선언인 것"이라고 규정했다.
또 "법무부와 검찰이 야합하면 고위 공직자 인사는 검찰의 손아귀에 들어갈 것이고, 모든 부처는 법무부의 감시와 통제를 벗어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검찰공화국의 완성이다. 차기 정부에 일말의 기대를 걸었던 국민에 대한 선제 타격"이라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은 "노태우 정권 몰락이 권력의 황태자에게서 비롯됐고, 김영삼 정권이 소통령 때문에 국민께 외면받았던 역사를 잊어선 안 된다"며 "부디 가지 말아야 할 길을 가지 말고, 윤 당선인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한다"고 경고했다.
윤 위원장은 이후 중앙위원회에 참석해서도 한 후보자 임명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여 나가며 검찰 수사권 폐지 추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한 내정자의 첫 일성 역시 검찰개혁 입법 저지였다. 일개 장관 내정자가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입법 권한을 저지하겠다고 공언한 것"이라며 "삼권분립과 대의민주주의를 전면 부정하는 특권검찰의 민낯"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47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검찰 공화국'을 향해 폭주하고 있는 윤석열 차기 정부의 특권 사수 야욕을 막아야 한다"며 "윤석열 정권에 국민의 무서움을 알리고, 정치교체, 특권해체, 권력분점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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