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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호영 옹호한 윤석열에 "일기장까지 압수하던 공정 잣대 어디갔나"

민주, 정호영 옹호한 윤석열에 "일기장까지 압수하던 공정 잣대 어디갔나"

등록 2022.04.18 14:04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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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비대위회의서 '조국 전 장관'과 비교하며 비판박지현 "조 전 장관은 팩트 있어서 70여 곳 압수수색 했나"박홍근 "'친구 구하기'는 전형적인 '내로남불'"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서울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북부지역본부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18일 자녀 의대 편입과 아들 병역 의혹 등이 제기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게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똑같은 잣대를 적용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윤석열 당선인은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며 40년 친구를 엄호했다"며 "대선 당시 본인과 부인, 그리고 장모에 대한 의혹, 일명 '본부장 의혹'에 모르쇠로 일관했던 태도와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당선인은 검찰 총장 당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도 전에, 지금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통해 동시다발 압수수색을 벌인 일이 있다"며 "소녀의 일기장까지 압수하던 잔혹하고 무자비한 공정의 잣대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것인지, 윤석열의 선택적 정의에 국민의 공분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윤 당선인은 전날 정 후보자 논란에 대해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다"고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이 전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께 약속한 '공정과 정의'를 도대체 언제 보여줄 건가"라며 "임대왕, 축재왕, 특혜왕의 국무총리 후보자, '비번, 법꾸라지' 소리 듣고 검찰개혁을 저지하기 위해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 '아빠찬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모두 지명을 철회하라"며 "국민께 약속한 공정하고 일 잘하는 후보자로 전원 교체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역시 "조국 전 장관은 팩트가 있어서 70여 곳을 압수수색했나. 수사를 해야 팩트가 나오는 것 아닌가"라며 "검찰에서 27년 일한 검찰총창 출신 대통령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수사도 하지 않고 팩트가 없다고 하는 것은 친구니까 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들린다"며 "조 전 장관 때 같았으면 지금쯤 열 곳은 압수수색을 했을 것이지만, 지금 검찰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다시 정권의 하수인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윤석열 당선인의 '친구 구하기'는 전형적인 '내로남불'"이라며 "'부정의 팩트가 있어야 한다'는 윤 당선인의 발언은 산더미처럼 쌓여가는 정호영 후보자의 의혹과 허물에 대한 무책임한 감싸기다. 40년 지기 정호영 후보자에게도 똑같이 '우정'이 아니라 '공정'의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응천 비대위원은 "당선인의 '부정의 팩트가 확실히 있어야 한다'거나 배현진 대변인의 '범법행위가 있었는지' 등의 발언은 후보자 검증 기준이 사법 처리 수준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이 모든 것은 당선인이 정치 시작 후 지금까지 말한 공정과 상식, 법과 원칙, 국민 눈높이와는 정확히 반대에 있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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