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를 막기 위해 발동한 포이즌필, 도대체 무엇일까요?
포이즌필은 협의 없이 이루어지는 적대적 인수합병(M&A)을 방어하기 위한 장치로, 공격을 받는 기업이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신주를 발행해 경영권을 방어하는 제도입니다.
기존 주주가 소유하는 주식이 늘어나면서 경영권을 지키기가 쉬워지는 것인데요. 과거 스파이들이 체포될 경우를 대비해 '심문을 당하느니 차라리 죽겠다'는 목적으로 독약을 소지하던 것에서 유래됐습니다.
트위터도 마찬가지. 포이즌필 발동 시 회사의 주식 가치가 떨어지고 주주 권한이 제약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트위터를 머스크에게 넘기느니 차라리 회사 가치를 떨어뜨리겠다'는 셈이지요.
트위터 이사회가 포이즌필 전략으로 맞서면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가능성도 매우 낮아졌는데요. 트위터를 개인회사로 전환시켜 절대적 표현의 자유를 누리겠다는 머스크의 목표,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까요?
뉴스웨이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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