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 13곳이 해외에 운영 중인 현지법인 55곳의 순이익은 3627억원으로 전년보다 62.3% 증가했다.
홍콩·베트남 등 7개국에서는 위탁·인수 수수료 수익과 이자수익이 증가해 흑자를 기록했다. 중국,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 해외 현지법인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 제한과 판관비(판매비·관리비) 증가 등 영향으로 적자가 발생했다.
금감원은 "증권사 해외 현지법인의 당기순이익 규모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증시 활황 등 영향으로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증권회사 해외현지법인의 총자산은 축소됐으나, 자기자본은 증가해 해외 현지법인의 자본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해외현지법인의 자산은 30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7.9% 감소했다. 이는 해외 진출 증권회사들의 자산 총계(465조2000억원)의 6.59% 수준이다.
해외 현지법인의 자기자본은 8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늘었다. 이는 해당 증권사 자기자본의 16.8% 수준이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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