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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에너지·삼성물산·두산에너빌리티, 'SMR 원팀'으로 뭉쳤다

GS에너지·삼성물산·두산에너빌리티, 'SMR 원팀'으로 뭉쳤다

등록 2022.04.26 14:28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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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존 홉킨스 美뉴스케일파워 사장, 나기용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사진=GS에너지 제공(오른쪽부터)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존 홉킨스 美뉴스케일파워 사장, 나기용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사진=GS에너지 제공

GS에너지가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과 함께 세계 최고 수준의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보유 기업으로 평가받는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손잡는다. SMR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현실적 수단이자 미래 주력에너지로 부상하고 있다.

GS에너지·두산에너빌리티·삼성물산 3사는 26일 서울 강남구 GS에너지 본사에서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전세계에 SMR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사업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나기용 두산에너빌리티 부사장, 이병수 삼성물산 부사장,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 및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사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허용수 사장은 "탄소중립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사명이며 이를 가장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수단은 SMR"이라며 "뉴스케일의 세계 최고 SMR 기술과 우리나라의 우수한 원전 및 발전사업 역량이 어우러져 전세계에 큰 기여를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존 홉킨스 뉴스케일 사장은 "이날 행사는 아시아 전역에 탄소 배출이 없고 안정적이며, 경제적인 에너지를 제공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생각한다"며 "뉴스케일은 한국 투자사들과 협력하여 향후 10년 이내에 청정 에너지를 전세계에 공급할 것"이라고 했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은 원자력 관련 세계 최고 권위를 가진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로(NRC)로부터 2020년 유일하게 설계인증을 받았다. 뉴스케일 SMR은 전력 생산뿐 아니라, 고온의 스팀을 활용한 수소 생산, 해수 담수화 및 산업단지에 공정열 공급 등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활용 가능하다. 뉴스케일 SMR을 사용한 발전소는 2029년 미국 아이다호(Idaho)주에 건설돼 상업가동될 예정이다.

이번 MOU로 뉴스케일의 SMR 기술과 국내 민간발전사업 1위 GS그룹의 발전소 운영능력, 세계적 수준의 두산에너빌리티의 원자력발전 기자재 공급능력과 삼성물산의 발전소 시공역량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향후 SMR 위주로 재편될 세계 원자력발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협력체계도 마련됐다.

국내 3사가 뉴스케일파워와 발전소 사업을 공동 개발할 경우 원전 기자재 제작부터 발전소 시공 및 운영까지 대부분을 국내 기업들이 담당하게 되는 만큼, 국내 원전산업 생태계의 빠른 회복 및 국가경제 성장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SMR은 대형 원전의 원자로, 증기 발생기 등 주요 기자재를 하나의 모듈로 일체화한 300㎿ 이하의 소형모듈원자로다. 대형 원전 대비 안전성과 경제성이 뛰어나고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오는 2035년까지 소형모듈원자로 시장은 연 150조원 규모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새 정부도 차세대 원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 사업에 적극적인 지원을 시사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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