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 50% 가량 상회 전망내년까지 국제유가·정제마진 강세 유지 될 듯실적 개선·주주친화정책 기대감에 목표주가↑
에쓰오일의 1분기 실적은 국제유가와 정제마진 강세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시장 기대치)보다 약 50% 가량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여기에 리오프닝에 따른 항공유 수요 회복 모멘텀도 남아 있어 호황 장기화에 따른 주가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27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에쓰오일은 전 거래일 대비 2.44%(2500원) 오른 10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개월 전 주가가 8만5300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가 약 23% 오른 셈이다. 에쓰오일 주가는 지난 3월 9만원대에 진입한 이후 지속 상승해 이달 초 10만원대를 돌파했다.
증권가에선 에쓰오일의 주가 상승 모멘텀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모습이다. 특히 현 주가가 과도한 저평가 영역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30% 수준의 배당성향도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러-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아시아, 유럽, 미국 천연가스 가격이 초강세이고 난방용 등유 수요도 마찬가지"라며 "중국 제로코비드 정책 점진적 완화시 항공유 수요 역시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데 이는 디젤 수급을 더욱 타이트하게 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연료와 유가 강세가 202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여기에 아로마틱 제품 스프레드 개선까지 이어지고 있어 호실적이 지속될 것이라 예상했다.
강 연구원은 "사회프로젝트 투자, 수소사업 확대 등 질적·양적 성장을 위한 투자 뿐 아니라 주주환원정책 강화 까지도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을 정도의 강한 시황"이라며 "강해진 이익 창출능력과 호시황을 감안하면 과도한 저평가 영역"이라고 말했다.
삼성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에쓰오일의 목표주가를 각각 5%, 7% 상향해 13만7000원, 14만원을 제시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펜데믹과 러시아 사태로 인한 혼란에 수요는 내성이 생긴 반면 공급이 더 크게 흔들리면서 정제제품의 재고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덕분에 100달러대로 급등한 유가 부담을 가격에 꾸준히 전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수급 불균형은 지정학적 이벤트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에 그치치 않을 것"이라며 "더 근본적으로 탈탄소 환경규제로 인해 정제설비 증설 투자가 부진하고 중국 민간업계는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햇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업황은 2017~2018년으로 돌아갔으나 여전히 주가는 제자리 걸음 중"이라며 "30%의 배당성향 감안하면 저평가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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