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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네이버, 웹툰 적자에 골머리···4천억 쏟아붓고 美부터 공략

IT IT일반

네이버, 웹툰 적자에 골머리···4천억 쏟아붓고 美부터 공략

등록 2022.04.28 15:41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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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법인 '웹툰엔터테이먼트'에 3975억 현금 출자지난해 순손실 538억···미국 시장 안정화 핵심 과제

네이버, 웹툰 적자에 골머리···4천억 쏟아붓고 美부터 공략 기사의 사진

네이버가 미국 웹툰서비스 계열사 웹툰엔터테인먼트(Webtoon Entertainment Inc)에 4000억을 쏟아붓고 시장 개척에 나선다. 그간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으나 적자 폭을 키웠던 만큼 흑자 전환이 당면 과제로 꼽힌다.

네이버는 지난 27일 오후 미국 내 웹툰 사업을 영위 중인 계열사 웹툰엔터테인먼트에 3975억원을 출자한다고 공시했다. 자기자본대비 4.82%에 달하는 금액이다. 주식 취득 후 소유 주식 수는 218만5305주로, 지분비율은 67.39%다. 취득 방법은 현금 취득으로, 취득 예정일은 28일이다.

이번 유상증자 참여는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 확장의 일환이다. 올해 경영진을 교체한 네이버는 글로벌 매출 비중 20%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수연 대표는 이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글로벌 매출 비중은 10%로 올해 두 배 이상 늘려 20% 이상 성장하고 2026년엔 연 매출 15조원으로 매출 가이던스(목표치)를 잡았다"고 말했다.

웹툰 사업은 최 대표가 글로벌 진출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꼽은 분야인 만큼, 웹툰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웹툰 글로벌 확장'에 전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웹툰엔터테인먼트는 한국, 일본, 미국 3개국으로 흩어졌던 웹툰 사업을 직접 총괄해 사업의 효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지난해 네이버는 웹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웹툰 서비스를 운영하는 손자회사 네이버웹툰(유)과 라인 디지털 프론티어(LINE Digital Frontier)를 지배하도록 배치했다. 웹툰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한국, 일본, 미국까지 한 번에 사업을 관리하면서 사업 효율을 끌어 올리겠단 복안이다.

또한 '웹툰의 영상화'와 같은 웹툰 확장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작업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최근 웹툰엔터테인먼트는 영화·TV 제작사인 버티고(Vertigo)엔터테인먼트 등과 협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그간 웹툰엔터테인먼트는 매년 적자의 폭을 넓혀 오는 행보를 보여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당기순손실은 538억원으로 257억원을 기록한 전년과 비교해 52.3% 늘어났다.

국내와 일본의 웹툰 사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호조를 이뤘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손실은 대다수 미국 사업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만큼 이번 출자를 통한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첫 번째 과제는 미국 사업 안정화가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시장에서 사업이 어려웠음에도 투자를 늘린 것은 장기성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면서 "미국 시장 선점이 글로벌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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