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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주유소를 UAM 거점으로···카카오모빌리티 등과 컨소시엄 구성

GS칼텍스, 주유소를 UAM 거점으로···카카오모빌리티 등과 컨소시엄 구성

등록 2022.05.11 09:11

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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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UAM 그랜드 챌린지' 1단계 실증 사업 참여전국 주유소에 UAM 수직 이착륙장 구축

GS칼텍스가 지난 10일 LG유플러스·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제주항공·카카오모빌리티·파블로항공 등과 UAM 컨소시엄을 꾸리는 내용의 협약을 맺은 가운데, 장인영 GS칼텍스 부사장(왼쪽 다섯 번째) 등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제공)GS칼텍스가 지난 10일 LG유플러스·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제주항공·카카오모빌리티·파블로항공 등과 UAM 컨소시엄을 꾸리는 내용의 협약을 맺은 가운데, 장인영 GS칼텍스 부사장(왼쪽 다섯 번째) 등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들과 손잡고 도심 항공 교통(UAM) 서비스 시장에 진출한다. 전국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른바 '하늘을 나는 택시'인 UAM의 이착륙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GS칼텍스는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유플러스·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제주항공·카카오모빌리티·파블로항공 등과 UAM 컨소시엄을 꾸리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국토교통부의 '한국형 UAM 그랜드 챌린지(K-UAM GC)' 1단계 실증 사업에 참여해 UAM 산업 초기 생태계에 진입하고, 나아가 추가적인 UAM 관련 사업 기회를 모색할 방침이다.

K-UAM GC 1단계 실증 사업은 오는 2025년 UAM 국내 상용화를 목표로 비행체 교통 관리 기능 및 안전성 시험 등을 통합 운용하는 프로그램이며, 올해 참가자를 선정한 뒤 내년부터 개활지 실증 비행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각자 역할을 분담해 UAM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먼저 GS칼텍스는 전국 주유소들에 UAM 수직 이착륙장인 버티포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주유소는 도심을 비롯해 전국에 고르게 분포한 데다, 천장이 개방돼 비행체가 이착륙하기 용이하다. 또 버티포트 구축 시 다른 네트워크 대비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어 UAM 거점으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보안 검색 기능과 자동 체크인 등을 구현하는 버티포트 솔루션 구축을 담당하고, 모빌리티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카카오 T'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땅과 하늘을 포괄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모빌리티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UAM이 안전하게 운항하도록 모든 움직임을 관찰하고 통제해 기체 간 충돌 및 장애물 추돌을 막는 교통 관리 시스템과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제주항공은 항공 전문 인력과 운항 관련 시스템 등을 바탕으로 신뢰성 있는 운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파블로항공 경우 드론 솔루션 및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통합 관제 시스템을 개발한 노하우를 살려 UAM 통합 운항 관제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컨소시엄이 사용할 기체는 영국의 버티컬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한다. 이 회사는 전 세계 1350여 대 이상의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선주문을 받은 글로벌 UAM 기체 제조사로,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시범 비행이 예정되기도 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컨소시엄 참여 회사들과 협업해 UAM 서비스 상용화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며 "주유소를 UAM은 물론 드론 배송과 카 셰어링, 수소차 및 전기차 충전 등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으로 육성해 나가는 노력도 함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앞서 올해 CES와 두바이 엑스포에서 UAM 거점으로서의 미래 주유소를 소개한 바 있다.

뉴스웨이 박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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