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디젤차 판매량 42% 급감정부, 화물차 유가보조금 지급 검토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8∼12일)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32.8원 오른 1939.7원을 기록했다.
일일 평균으로 보면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지난 11일부터 휘발유를 역전했으며 12일에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은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경유값이 치솟으면서 올해 1분기 디젤 승용차 판매량은 40% 이상 급감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판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경유 승용차 판매량은 4만3517대(국산 3만4593대, 수입 8924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만4346대(국산 6만1516대, 수입 1만2830대)보다 41.5%나 감소했다.
1분기 디젤차 판매 비중은 13.5%를 기록, 2008년 18.5% 이후 최저치다. 수입 디젤차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2017년의 36.4% 대비 3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화물차와 택시 등 경유 차량으로 생계를 잇는 사업자들은 치솟는 기름값에 가계 부담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화물차와 택시 등 경융차량에 대해 유가보조금을 추가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르면 이번주 발표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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