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에미레이트 항공, 결제수단 BTC 허용 고객 항공편 이용 기록에 블록체인 기술 활용자사 온라인 플랫폼 내 NFT 마켓플레이스 마련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에 따라 메타버스 진출 선언
에미레이트 항공은 14일(현지시간) 항공기 요금에 비트코인을 수용하고 웹사이트를 통해 NFT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델 아흐메드 알레하(Adel Ahmed Al-Redha) 최고운영책임자(COO)는 국제 여행 무역 박람회인 '아라비안 트래블 마켓(Arabian Travel Market)'에서 비트코인 결제를 비롯한 블록체인을 전격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알레하 COO는 "곧 에미레이트 항공이 비트코인을 통한 항공편 및 서비스 결제를 수용할 것이며 고객의 항공 기록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에미레이트 항공은 서비스를 메타버스로 확장할 것이며 이를 위해 NFT 프로젝트를 담당할 새 인력들을 구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메타버스 진출 방향은 현재 밝혀진 바 없으며 머지않아 자사 온라인 플랫폼 내 NFT 마켓플레이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현재 두바이는 메타버스와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크립토 허브'로 자리잡고 있다. 실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바이비트가 바이낸스, FTX가 잇달아 두바이 행을 택했다. 두바이로 향하는 에미레이트 항공이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한 것과 메타버스 사업진출을 선언한 것은 '크립토 허브'로 거듭나기 위한 두바이 당국의 움직임과 연관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항공사가 결제수단으로 암호화폐를 수용한 사례는 2014년 라트비아의 에어발틱 항공이 비트코인 결제를 허용한 바 있다. 현재 에어바릭 항공은 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ETH)과 도지코인(DOGE)을 결제수단으로 허용하고 있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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