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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AI에이전트 '에이닷' 공개한 SKT···'아이버스' 구상 본격화

IT IT일반

AI에이전트 '에이닷' 공개한 SKT···'아이버스' 구상 본격화

등록 2022.05.16 15:11

수정 2022.05.16 15:31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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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버스 비전 첫 걸음···음악·영상 추천 및 일상 정보 제공기존 AI비서 기능에 시각화 더해···편향성 '피드백' 통해 개선

A.(에이닷) 서비스 화면 이미지. 사진=SK텔레콤A.(에이닷) 서비스 화면 이미지.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이 자사의 AI에이전트 서비스인 'A.(에이닷)'을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아이버스(AI+메타버스) 사업 구상에 나선다. 신사업 발굴에 공을 들이는 최태원 SK 회장이 또 하나의 먹거리 준비에 나선 모습이다.

SK텔레콤은 1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AI비서(에이전트) 서비스인 에이닷을 공개하고 오픈 베타 버전 출시를 발표했다. 에이닷 베타 버전은 이날 오후 원스토어와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공개되며, iOS 버전은 오는 6월중 출시될 예정이다.

앞서 최태원 회장은 지난 3월 AI 조직 아폴로TF(태스크포스)를 정규조직으로 확대하고 SK텔레콤의 AI 전략 컨트롤타워로 만들어 SK텔레콤을 AI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아이버스' 비전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의 AI에이전트 에이닷은 아이버스 비전의 첫 걸음으로 가상세계에서 자신을 대신하는 아바타이자 학습하며 성장하는 AI비서다. 일정 관리, 전화 걸기·문자메시지 발송 등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겪는 번거로운 일을 대신 처리해 주고, 좋아할 만한 음악과 영상 등을 추천하고 재생해 주는 기능이 적용됐다.

이현아 SK텔레콤 AI&CO담당은 "스마트폰 당 설치된 앱 개수가 100여개가 넘는데 이중 실제로 사용하는 앱은 10개 내외"라며 "에이닷은 서칭(검색) 코스트(비용), 인스톨(설치) 코스트를 낮추면서 고객의 시간을 아껴주고 알차게 쓸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라고 말했다.

에이닷에는 AI 기술 거대언어모델(GPT-3)이 적용됐다. GPT-3은 기존에 공개된 모델 GPT-2 대비 AI모델의 규모를 확장해 현존하는 대화 언어 모델 중 성능이 가장 뛰어나다. SKT는 거대언어모델의 한국어 특화 버전을 자체 개발해왔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과 자유 주제로 한국어 대화가 가능한 B2C 서비스 '에이닷'을 출시할 수 있었다.

이날 현장에선 에이닷을 활용한 시연도 선보였다.

먼저 이용자들은 앱을 설치하면 최초 설정 시 관심사, 음악·비디오 등의 취향을 설정하고 나만의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현재 5가지 캐릭터와 8가지 유형의 음성을 지원하고 있으며 향후 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게이미피케이션 요소를 접목해 사용자의 발화를 유도하는 퀘스트를 도입했다. 퀘스트를 수행하면 보상을 얻고, 캐릭터를 꾸미는 데 사용 가능하다.

FLO, wavve와의 연동을 통해 내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찾아 재생할 수 있으며, 티티맵, 캘린더, 전화·문자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들을 '에이닷'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모닝 알람, 일정 관리는 물론 전화 걸기, 문자 보내기, 티맵 길찾기 등도 '에이닷'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날씨·뉴스·운세·백과사전·증권 등 생활에 관련된 정보들을 필요한 정보만 깔끔하게 요약된 화면으로 확인할 수 있다.

AI가 답변하지 못하는 내용은 사용자 참여형 '큐피드' 서비스를 통해 해결했다. 네이버 지식in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질문을 올려서놓고 기다릴 필요 없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할 수 있는 이용자들 매칭해 답변을 요청해준다.

과거 일상 대화형 챗봇 '이루다' 출시 초기에 불거진 개인정보 노출이나 편향적 발언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중이라는 설명이다.

이현아 담당은 "사실성과 편향성은 대화 서비스에서 매우 어려운 주제"라며 "출시를 앞두고 수준을 높이려고 노력했지만 아직 완벽한 수준은 아니다. 차후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고 내부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제공하는 AI 에이전트인 빅스비와 시리와는 시각화를 차별점을 내세웠다. 이현아 담당은 "기존 에이전트 서비스가 목소리 중심이었다면 우리는 시각화 서비스를 준비했고 캐릭터가 주는 친밀감, 애착 등 감성적인 영역까지 다루고자 했다"고 말했다.

'에이닷'은 하반기 중으로 좋아할 만한 컨텐츠를 알아서 재생해 주는 나만의 TV '마이 TV'를 비롯해 게임 등 신규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영어학습, 사진관리, 컨시어지·엑스퍼트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며, 3rd 파티 제휴를 통한 서비스 영역 확대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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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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