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으며, 원청 직원 4명이 다쳤다.
소방 당국은 부상자를 중상 4명, 경상 5명으로 집계했으며 대부분 화상 환자로 확인했다.
중상자들은 부산 지역 화상 전문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와 화학 차량 등 56대를 동원해 20일 오전 1시 현재 까지 4시간 넘게 진화 작업 중이다.
이날 사고는 알킬레이션(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 제조 공정에서 발생했다.
알킬레이션 추출 공정에 사용되는 부탄 압축 밸브 정비 작업을 하던 중 폭발이 나고, 화재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부탄 압축 밸브에 오작동(고착)이 확인돼 이를 긴급 보수한 후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작업에는 에쓰오일 관계자 14명, 협력업체 직원 11명, 경비업체 직원 1명 등 모두 26명이 투입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정이 고압·고온 작업이라서 폭발 충격이 상당히 커 인근 건물 창문이 흔들렸고, 10㎞ 이상 떨어진 중구와 북구에서도 지진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는 주민 진술이 나오고 있다.
소방 당국은 현재 부탄 탱크를 냉각 조치하고 있으며, 탱크에서 부탄이 모두 빠져나올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가 확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다만, 완전 진화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알킬레이션 시설은 하루 9천200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곳으로 에쓰오일이 총투자비 1천500억원을 들여 2009년 8월 완공했다.
알킬레이션은 낮은 중기압과 높은 옥탄가를 가지고 있어서 고급휘발유로 바로 사용 가능하다고 에쓰오일 측은 홍보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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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황의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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