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봄···그대와 희망을 꿈꾸며'제주4·3, 여수·순천10·19사건 74주년 및 5·18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 특별음악회4월 제주·여수 순회공연에 이어 5월 24일 광주 공연···빛고을시민문화관 저녁 7시 30분
이번 특별음악회는 제주, 여수, 광주 세 지역을 순회하며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희망을 노래한다. 제주4·3의 아픔을 보듬고 5·18광주민주화운동과 여수·순천10·19사건을 통해 평화와 인권, 민주·통합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광역시가 주최하고 광주문화재단(대표이사 황풍년),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고희범), 여수심포니오케스트라(대표 문정숙) 주관, 광주문화예술회관과 광주시립오페라단이 협력하고 있는 이번 음악회는 세 지역의 창작콘텐츠가 융합되는 의미 있는 행사이다.
특별음악회는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을 원작으로 재창작된 5·18창작오페라 〈박하사탕, 이건용 작곡〉의 '나 돌아갈래', '무얼하나', '우린 여기 있어요',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을 기반으로 제작돼 호평을 받고 있는 4·3창작오페라 〈순이삼촌, 최정훈 작곡〉의 '고향', '돌레떡 지름떡', △여수·순천10·19사건을 재조명하고 희생된 시민들의 아픔을 노래한 창작오페라 〈1948침묵, 최정훈 작곡〉의 '살아서 죽은 자나 죽어서 산 자나', '더 이상 침묵하지 않으리' 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님을 위한 행진곡'을 피아노 협주곡으로 편곡한 '5월 광주'(박영란 작곡)로 연주가 마무리된다.
공연에는 예술감독 강혜명(소프라노), 지휘 정인혁(아르스필하모니오케스트라), 피아니스트 동수정, 테너 윤병길, 메조소프라노 김하늘, 소프라노 윤한나, 바리톤 이중현, 테너 김신규, 강온유·이강우 어린이 등이 출연한다.
황풍년 대표이사는 "국가 폭력에 희생당한 고통스러운 역사의 기억을 나눈 지역이 공연콘텐츠를 서로 공유하고, 연대함으로서 상처의 치유에도 함께 손잡고 한걸음 나가기를 희망한다."며, "뜻깊은 공연에 시민여러분과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제주4·3, 여수·순천10·19사건 74주년 및 5·18광주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 특별음악회'는 5월 24일 저녁 7시 30분, 광주 빛고을시민문화관에서 개최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공연당일 선착순으로 좌석배정 후 입장할 수 있다. 8세 이상 입장가능하다.
뉴스웨이 김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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