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3.90%···9년1개월만에 최고신용대출 5.62%, 0.16%p↑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잔액 기준 총수신 금리(1.01%)가 0.05%포인트(p), 총대출 금리(3.36%)가 0.08%p 올라 예대마진은 2.35%p로 지난달 보다 0.03%p 확대됐다. 2018년 6월(2.35%포인트) 이후 3년 10개월 만의 최대폭이다.
다만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마진은 1.70%포인트로 3월(1.76%)보다 0.06%p 축소됐다.
4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05%로 한 달 새 0.07%포인트(p) 높아졌다. 이는 8년 1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4% 대출 금리는 2014년 5월 4.02% 이후 7년 11개월만이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3.84%에서 3.90%로 0.06%p 올랐다. 2013년 3월3.97%를 기록한 이후 9년 1개월 만에 가장 높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5.46%에서 5.62%로 한 달 사이 0.16%p나 뛰었다. 7년 10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예금은행의 3월 신규 취급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19.2%로 3월(19.5%)보다 0.3%p 떨어졌다.
기업 대출 금리(연 3.45%)도 3월(3.39%)보다 0.06%p 높아졌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3.17%로 0.05%p,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3.67%로 0.10%p 올랐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3월(3.50%)보다 0.07%p 높은 3.57%로 나타났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평균도 상승했다. 지난달 연 1.74%에서 1.87%로 0.13%p 올랐다.
은행 외 금융기관 가운데 상호저축은행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56%로 한 달 새 0.06%p 올랐다. 상호금융과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의 예금금리는 각각 2.10%, 신용협동조합 2.52%, 새마을금고 2.57%로 지난 달 대비 각 0.09%p, 0.09%p, 0.14%p 올랐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0.45%p 올라 9.69%, 신용협동조합은 0.01%p 오른 4.48%, 상호금융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0.05%p 올라 4.01%, 4.53%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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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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